‘청주오송역’ 변경 찬성 우세…청주시 “행정절차 착수”
[KBS 청주] [앵커]
청주시민 대다수가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 개명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청주시는 역 명칭 변경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이 확인된 만큼 관련 행정 절차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입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입니다.
청주 청원 통합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청주오송역'으로 개명이 시도됐지만 주민 반대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10여 년을 끌어온 KTX 오송역 명칭 변경을 위해 청주시가 세 번째 도전에 나섰습니다.
근거가 된 것은 바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신학유/청주시 경제교통국장 : "2018년 여론조사 결과와 (역 개명 찬성 비율이) 동일한 수치입니다. 이를 통해서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 변경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청주시민의 78.1%와 전국 철도 이용객의 63.7%는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 개명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주시민들은 청주시의 홍보와 지역발전 등을 위해 역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철도이용객들은 오송역 위치 인지도 향상을 역 개명에 찬성하는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실제, 여론조사 결과 철도이용객의 30%가량만 오송역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청주시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행정 절차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신학유/청주시 경제교통국장 : "(이달 30일) 지명위원회 심의를 하고 내년 1월에 오송역 명칭 변경을 국가철도공단에 의뢰하여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우호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청주시의 오송역 명칭 변경 추진이 10여 년을 이어온 소모적인 논쟁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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