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지대공미사일 요격시험 성공…다층방어체계 박차

최영윤 2022. 11. 2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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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당국이 국산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L-SAM(엘샘)의 첫 요격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이르면 2027년 실전배치할 계획인데, 북한의 다양한 탄도미사일 위협에 맞서 다층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적이 동시다발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우리 군 레이더가 즉각 탐지합니다.

우리 군의 요격 미사일이 두 차례 단 분리를 거쳐 지상 50km, 성층권 밖으로 날아갑니다.

탐색기로 표적을 찾은 요격체는 적 미사일을 직접 타격합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L-SAM, 최근 첫 표적 요격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1월 적 탄도탄을 타격하는 직격 요격체를 지상에서 자유자재로 조정하는 부유시험과, 2월 표적 없이 진행한 비행시험에 이은 성과입니다.

탄도미사일용 뿐 아니라 항공기 요격용도 시험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3축 체계 가운데 하나인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 확보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현재 고도 10km에서 40km까지는 패트리엇과 국산 천궁-2가, 40km부터 150km까지는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가 방어하고 있습니다.

L-SAM이 계획대로 개발돼 이르면 2027년 실전배치되면 고도 50km에서 60km를 맡게 됩니다.

요격 고도를 사드 수준으로 올린 L-SAM 2 조기 개발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7월 대통령 업무보고 : "복합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도 확보할 예정입니다. L-SAM 전력화를 조기에 추진하고 요격 미사일 보유 수량도 대폭 확대할 것입니다."]

북한의 신형 대구경 방사포 위협으로부터 수도권을 지키기 위해 고도 10km 이하 방어용 한국형 아이언돔인 '장사정포 요격체계'도 개발 중입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됨에 따라 군 당국은 요격 미사일 개발과 배치를 서두른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지훈

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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