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간정치] 신공항특별법, 국회가 답해야…대구 민주당 ‘시정 협의체’ 제안

KBS 지역국 2022. 11. 22. 19: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구] 한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 전하는 주간정치 순서입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의 연내 국회 통과가 시급한데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죠.

이와 관련해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어제 오후 늦게 소식을 전했습니다.

홍 시장은 어제 국회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을 만나 두 특별법을 올해 같이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썼습니다.

두 사람이 화기애애하게 웃고 있는 사진도 공개했는데요.

송 의원은 그동안 두 특별법을 내년 상반기 같이 통과시키자며 목소리를 높였던 정치인이죠.

그런데 두 사람이 합의했다고 신공항특별법 연내 통과가 보장되는 건 아닙니다.

송 의원은 신공항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국회 국방위 소속입니다.

광주 군 공항 이전은 변수가 많아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렵다는 입장을 언론 인터뷰 등에서 수 차례 밝혔습니다.

대구경북 신공항을 먼저 통과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잘라 말한 적도 있습니다.

합의라는 표현이 적절한지, 또 송 의원의 입장이 갑자기 바뀐 이유는 무엇인지 좀 더 따져봐야할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의 말보다 중요한 것은 신공항특별법 국회 논의를 하루 빨리 시작하는 것입니다.

여야 대립으로 연기된 국토위 법안소위부터 열어야 합니다.

법안소위를 통과해도 국토위 전체회의, 국회 법사위를 차례대로 거쳐야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습니다.

대구경북지역의 열망인 통합신공항 특별법 연내 통과에 대해 이제는 국회가 대답해야할 시간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강민구 대구시당 위원장이 지난 주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지난 17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요,

간담회 대부분 시간동안 홍준표 시장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했습니다.

취임 이후 지금까지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만나 대화했지만, 홍준표 대구시장만 만나지 못했다, 수차례 면담을 요청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통화도 못했고, 전화번호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당 대표에 경남지사, 다선 의원까지 지냈으니 포용력을 보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대구 미래 50년을 위해 힘을 모으자며 대구시정 개발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정의당, 진보당 등 야권 정당들과 시민단체 등에는 만민공동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강민구/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 "야당협의체, 시민단체하고 적극적으로 만민공동회를 구성해서 대구에서는 영원한 야당이었던 민주당이 조금 변화되는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대구시민들에게 적극 다가설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이후 극심한 내홍을 겪었었죠.

강민구 위원장 취임 이후 100일 동안 지역 당원 가입이 늘어나는 등 일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홍준표 대구시장과 소통 창구를 열어야 하고, 지역 야권의 협력도 이끌어내야 하는 등 숙제가 아직 많이 남은 것 같습니다.

주간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지현

KBS 지역국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