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V 수요 둔화에도… 한국 브랜드 약진 ‘눈에 띄네’

곽은산 2022. 11. 2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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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로 TV 수요가 둔화했음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점유율 1, 2위를 기록하며 세계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까지 누계로 금액 기준 30.2%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네오(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을 앞세워 3분기 누계 금액 기준 51.1%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10년 연속 1위 달성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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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점유율 1·2위
삼성 3분기까지 금액 기준 30.2%
LG 17%… 시장 점유율 과반 육박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서도
삼성·LG 합산 점유율 72.3% 차지
삼성 세계시장 17년 연속 1위 계획
LG는 10년 연속 올레드 1위 눈앞
글로벌 경기 침체로 TV 수요가 둔화했음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점유율 1, 2위를 기록하며 세계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도 70% 이상 점유율로 한국 브랜드의 저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 2022년형 네오 QLED 8K TV. 삼성전자 제공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글로벌 TV시장 규모는 723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829억3000만달러에 비해 12.7% 감소했다. 판매량 역시 3분기까지 누계 1억4300만대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4.4% 감소했다. 3분기 누적 한국 업체의 금액 기준 점유율은 지난해에서 1.8%포인트 하락한 47.2%였다. 이어 중국 28.2%, 일본 13.5% 등 순이었다. 경기 침체 여파로 출하량 감소 등 재고 조정 영향이 작용한 상황으로 풀이된다.

이런 수요 둔화 심화에도 국내 브랜드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까지 누계로 금액 기준 30.2%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켰다. LG전자는 3분기까지 1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우리 기업은 프리미엄·초대형 제품 중심으로 판매 실적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네오(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을 앞세워 3분기 누계 금액 기준 51.1%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도 21.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합산 점유율이 72%를 넘는 압도적 우위를 차지한 것이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37.5% 점유율을 보였다. LG전자가 16.2% 점유율로 국내 업체가 절반 이상(53.7%)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QLED TV에 주력하고 있다. QLED TV는 올 3분기 누적으로 전 세계 914만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정도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672만대를 판매하며 70% 상당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Neo QLED·라이프스타일 TV 등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강화해 17년 연속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올레드 에보 갤러리에디션.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10년 연속 1위 달성을 앞뒀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레드 TV가 처음 출시된 2013년 이후 올 3분기까지 총 누적 출하량은 1400만대다. 연간 TV 출하량의 30% 이상이 연말에 집중되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 올레드 TV 누적 출하량은 1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또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 높아진 33.7%로 집계됐다.

현재 전 세계에 판매되는 올레드 TV 가운데 LG전자의 점유율은 수량 기준 60%에 육박한다. 시장 침체에도 올레드 TV의 압도적 화질과 디자인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고 판매량도 축소되고 있지만 프리미엄 제품 쪽의 비중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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