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시의회 갈등 일단락?…종합경기장 개발 사업 ‘질타’
[KBS 전주] [앵커]
전주시와 시의회가 시장 출석을 두고 갈등을 빚어 중단됐던 광역도시기반조성실 행정사무 감사가 오늘 열렸습니다.
시장 대신 부시장이 해명하는 선에서 일단락됐는데, 최근 개발 방향이 바뀐 종합경기장 사업에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일정 등을 이유로 결국, 행정사무 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우범기 전주시장.
박형배 부시장이 비공개로 지난주 제기된 인사 문제 관련해 해명하고 사과하는 선에서 봉합됐습니다.
이후 행정사무 감사에서는 민선 8기 전주시가 개발 계획을 바꾼 종합경기장 사업에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시민의숲' 조성에서 전시컨벤션 중심으로 개발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 시민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절차도 잘못됐다는 겁니다.
[김현덕/전주시의원 : "시작부터 틀렸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요. 전주시 미래유산인 종합경기장을 시민 동의 없이 철거할 수 있나..."]
2012년부터 추진됐지만 시장이 바뀔 때마다 개발 방향과 방식도 매번 달라지면서 10년이 지났다며, 지금이라도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이국/전주시의원 : "전체적인 그림도 그리지 않고 무작정 야구장 철거, 종합경기장 철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겁니까?"]
전주시는 개발 방식이 결정되면 시의회와 협의하고 필요하면 시민 의견 수렴도 거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문기/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 직무대리 : "(전시컨벤션) 규모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에 있고요. 그런 부분은 여기에서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은 아니고 지속적으로 협의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옛 대한방직 터 개발이 전주종합경기장 개발과 일부 기능이 중복될 것이라는 우려에 전주시는 현재 사전협상 운영지침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후 자광 측 사업계획서가 들어오면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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