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철·김성균부터 유수빈, '약한 영웅' 숨은 공신들

김가영 2022. 11. 2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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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 (이하 '약한영웅', 연출 및 극본 유수민, 제작 플레이리스트, 쇼트케이크)이 전회차를 공개한 이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빈센조', '해피니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등을 통해 차곡차곡 스펙트럼을 넓혀온 나철의 진가가 발휘된 순간이었다.

'약한영웅'의 대미를 장식한 빌런은 바로 배우 차우민이 연기한 '우영'.

'약한영웅 Class 1'는 웨이브에서 전 회차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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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브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 (이하 ‘약한영웅’, 연출 및 극본 유수민, 제작 플레이리스트, 쇼트케이크)이 전회차를 공개한 이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웨이브 신규 구독자 유입을 이끌어내고 있고, 특히 아이치이(iQIYI) 미국과 대만, 미주 ‘코코와(KOCOWA)’ 채널을 통해 해외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국내를 넘어 전세계 시청자들에게까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데는 깊은 여운을 남기는 성장통의 스토리, 박진감 넘치는 전개, 감각적인 연출, 다채롭고 차별화된 액션, 신예 배우들의 호연, 몰입도를 증폭시키는 음악 등이 어우러졌기 때문. 이런 가운데 ‘약한영웅’을 풍성하게 채우며 틈새마저 꽉 채운 숨은 공신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역대급 빌런을 연기한 나철부터, 특별출연 김성균, 그리고 반전 엔딩을 만들어낸 유수빈까지, 명품 연기의 향연을 펼친 배우들이다.

먼저 나철은 가출팸의 우두머리이자 석대(신승호)와 영이(이연)의 족쇄로, 돈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하는 ‘큰형’ 역을 맡았다. 나철은 우연히 엮이게 된 시은(박지훈)과 그의 친구들에게 돈을 요구하고 거침없이 폭력을 행사하며 악당 큰형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빈센조’, ‘해피니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등을 통해 차곡차곡 스펙트럼을 넓혀온 나철의 진가가 발휘된 순간이었다.

시은과 같은 반의 일진 ‘영빈’을 연기한 김수겸도 끝까지 쫀쫀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영빈은 시은에게 밀려 만년 2등인 것에 불만을 품고, 마지막까지 시은을 끈질기게 괴롭히는 인물. 번번이 시은의 지능적인 수에 당하고 말지만, 각각 왼팔과 오른팔에 해당하는 정찬(윤정훈 분)과 태훈(황성빈 분)을 끼고 다니며 시은을 짓밟으려 끊임없이 새로운 방법을 찾는 등 지독하리만큼 시은에게 집착한다. ‘영빈’ 역의 김수겸 배우는 특유의 부리부리한 외모와는 달리 찌질하고 현실적인 말투로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웹드라마 ‘연애혁명’,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 이어 세 번째로 박지훈 배우와 찰떡호흡을 맞추면서 둘의 인연을 이어갔다.

‘약한영웅’의 대미를 장식한 빌런은 바로 배우 차우민이 연기한 ‘우영’. 우영은 종합격투기(MMA) 유망주로 후반부에 등장, 과거에 연이 있는 수호와의 대결에 등장해 뜻밖의 엔딩을 초래하게 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펀치, 킥, 니킥 등 다양한 격투 기술을 선보이며 화려한 액션씬을 만들어낸 우영은, 실제 선수라고 해도 믿을 법한 완벽한 피지컬과 특유의 시니컬한 말투로 ‘약한영웅’의 엔딩에 묵직한 긴장감을 더했다.

특별 출연으로 극을 풍성하게 채운 배우들도 있다. 범석(홍경) 아버지 역의 조한철, 각각 시은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연기한 김성균, 공현주가 그 주인공. 조한철은 아들 범석의 성격과 행동의 배경이 된 유명한 국회의원의 두 얼굴을 ‘착붙’으로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유도 국가대표 코치인 시은父와 유명 인강(인터넷 강의) 강사인 시은母는 오래 전에 이혼한 사이. 김성균과 공현주는 짧은 출연 분량에도 불구하고 ‘믿보배’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혼자 있는 게 익숙하고, 외로움에도 강한 면역을 갖고 있는 시은의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완성시키는 데 일조했다.

마지막으로 유수빈은 마지막회에서 끝까지 소름을 유발한 ‘최효만’ 역으로 우정 출연했다. 최효만은 시은이 전학 간 은장고등학교에서 처음 맞닥뜨리는 인물로, 또다른 폭력의 시작을 시사하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약한영웅 Class 1’는 웨이브에서 전 회차를 감상할 수 있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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