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野 '예산 처리 후 국조' 수용에 "내일 의총서 결정"

기사내용 요약
"민주서 국조 기간·범위 의견 보내와 검토 중"
"민주당 요구한 조사 대상 기관 매우 광범위"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2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최영서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에 임하겠다며 특위 명단 제출을 요구한 데 대해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구체적으로 국정조사를 하게 될 경우 기간이나 범위 등에 대한 의견을 보내와서 검토 중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일 의총에서 민주당의 제안을 보고하고 우리가 민주당 제안을 수용할 지 아니면 기존 입장대로 수사 결과를 보고 필요하면 할 것인지 정하려고 한다"고 설명이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제안 범위에 대통령실이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엔 "그건 지금 밝히지 못 한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 기관에 대통령실이 포함돼 있는 국정조사도 할 수 있느냐'는 물음엔 "그것까지는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이 요구해온 조사 대상 기관이 매우 광범위하다"고 했다.

국정조사 자체에 반대하는 당내 일각의 반발에 대해선 "의원총회에서 어느 한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며 "의총에서 의견이 안 모아질 수는 없다. 완전히 만장일치는 아니더라도 어느 쪽으로 하겠다는 숫자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오는 24일 본회의 국정조사 계획서 상정에 참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건 미세 조정이 남아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 상황에 대해 "민주당이 무조건 24일에 일방적으로 국정조사 계획서를 의결하겠다고 했다가 예산안 처리 후 하겠다는 자체가 진전된 거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예산안 처리도 없이 그냥 국정조사를 섞어버리면 예산안은 법정 기간을 못 지킬 확률이 높고 중요 법안도 정기국회 내처리를 못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해도 예산안 처리 후, 중요 법안 처리 후로 요구했고 그 주장 일부를 민주당이 받아들인 것이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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