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시장 역성장 예고… 삼성·SK, 신공정 양산으로 돌파

장민권 2022. 11. 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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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 시장에 불어닥친 한파가 최소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되면서 전세계 D램 시장이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역성장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D램 업계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이 늘어나는 재고 부담에 차세대 D램 제품 양산 일정을 연기한 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은 신공정 양산에 차질없이 돌입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D램 시장 불황이 차세대 D램 시장 구도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배력을 더 강화시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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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글로벌 D램 매출
상반기보다 40% 감소 전망
마이크론, 재고부담에 양산연기
삼성·SK는 "양산 예정대로 진행"
국내업계 시장 영향력 확대 기회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불어닥친 한파가 최소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되면서 전세계 D램 시장이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역성장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D램 업계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이 늘어나는 재고 부담에 차세대 D램 제품 양산 일정을 연기한 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은 신공정 양산에 차질없이 돌입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D램 시장 불황이 차세대 D램 시장 구도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배력을 더 강화시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2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세계 D램 매출액은 29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상반기 490억달러 대비 40% 가량 감소하는 수치다. 올해 전체 D램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감소가 전망됐다.

D램 매출 증가율이 감소세로 돌아서는 건 2019년(-37%) 이후 3년 만이다. 2020년(8%)과 2021년(42%)은 '슈퍼사이클'(장기호황)과 코로나 보복소비 효과 등으로 D램 시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최근에는 경기 침체와 고물가 등 잇단 대외 악재로 PC·스마트폰·가전 등의 수요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통상 연말에 이뤄지는 가전·정보기술(IT) 신제품 탑재를 위한 D램 주문량도 크게 꺾였다.

D램 부문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 '빅3'가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점하며 시장을 삼분하고 있다. D램 불황이 장기화될수록 매출에 악영향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3·4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을 전분기 대비 28.9% 감소한 181억9000만 달러으로 집계했다. 이번 분기 D램 매출 하락률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모두 매출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업계는 D램 시장에 부는 한파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되면서 차세대 D램 시장 주도권 다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마이크론이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생산량 조절의 일환으로 차세대 D램 공정인 10나노미터(1nm=10억분의 1m)급 5세대(1b) 공정의 양산 일정을 연기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인위적 감산 없이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차세대 반도체 제품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세계 최초로 5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에 돌입해 경쟁사들을 따돌린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D램 생산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D램 업체 중 가장 많이 보유해 기술 경쟁 우위를 확보한 상태다. SK하이닉스도 내년 상반기 중 차세대 D램 공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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