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4조 들여 美 최대 양극재 공장 짓는다

김영권 2022. 11. 2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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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4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 테네시주에 연산 12만t 규모의 미국 최대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170만여㎡ 부지에 30억달러(약 4조800억원) 이상을 단독투자해 공장을 짓고 연간 12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을 추진한다.

LG화학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글로벌 전지 소재 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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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2만t 양극재 생산 추진
2025년말부터 양산 돌입

LG화학이 4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 테네시주에 연산 12만t 규모의 미국 최대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전기차의 핵심 소재로 떠오른 배터리 양극재 시장 선점을 위해 LG화학을 비롯해 포스코케미칼, SK온 등 K-배터리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170만여㎡ 부지에 30억달러(약 4조800억원) 이상을 단독투자해 공장을 짓고 연간 12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을 추진한다. 이는 연간 고성능 순수전기차(500㎞) 120만여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미국 내 최대 규모다.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내년 1·4분기 착공해 오는 2025년 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2027년까지 연산 12만t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LG화학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글로벌 전지 소재 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IRA가 발효되면 LG화학은 미국 정부로부터 세제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글로벌 고객사들이 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광물 및 재활용 업체와 원자재공급망 협력도 추진 중이다. LG화학은 양극재를 포함한 전지 소재 사업을 2022년 매출 약 5조원에서 2027년 약 20조원으로 4배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미국을 중심으로 양극재 수요에 대비해 생산능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LG화학이 양극재 공장을 짓는 테네시주는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배터리 공장이 있다. 이번 증설을 통해 LG화학의 연말 기준 생산능력은 올해 9만t에서 2026년 28만t, 2027년 34만t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케미칼은 기존 연산 3만t 규모인 양극재 광양공장 생산능력을 9만t까지 늘렸다. 또 2024년까지 캐나다에서 GM과의 양극재 합작법인을 통해 3만t 규모를 생산하고, 북미지역에 6만t, 유럽에 3만t 규모 생산거점 확보를 검토 중이다. SK온은 포드와의 합작 배터리법인 블루오벌SK에 공급하기 위한 양극재 공장을 북미지역에 건설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SK온과 포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7월 북미지역 양극재 생산시설 설립과 투자를 위한 1조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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