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올 10대 중 4대는 해외서… 글로벌 공략 가속페달

최종근 2022. 11. 2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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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해외 판매 비중이 올해 들어 40%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0년만 하더라도 제네시스 판매량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8%에 불과했지만 작년에는 31%로 늘어났고, 올해는 4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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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월 글로벌 판매 5% 증가
내수 줄었지만 수출 24% 늘어
올해 20만대 판매 달성 무난
해외 판매 1위 차종은 GV70
GV70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해외 판매 비중이 올해 들어 40%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브랜드 출범 초기에는 내수 비중이 절대적이었지만, 최근에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수출 비중이 커지면서 올해 20만대 판매는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올해 1~10월 전 세계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7만3929대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는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3% 줄어든 반면, 수출이 24%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수출 실적은 6만5704대로 전체 판매량의 38% 차지했다. 올해 팔린 제네시스 신차 10대 가운데 약 4대 가량은 해외에서 판매된 셈이다.

2020년만 하더라도 제네시스 판매량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8%에 불과했지만 작년에는 31%로 늘어났고, 올해는 4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졌다.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초기만 하더라도 해외 판매실적은 미미했다. 이 때문에 '국내용'이란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고급차의 최대 격전지 미국 등에서 호실적을 올리며 상황을 반전시켰다. 제네시스는 올해 1~10월 미국 시장에서 소매 기준 4만5233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는 제네시스가 렉서스를 제치고 프리미엄 브랜드 1위 자리를 되찾는 등 경쟁력을 입증했다.

차종별로 보면 해외에서 가장 인기를 누리고 있는 차종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70(전기차 포함)으로 올해만 2만2001대가 수출됐다. 준대형 SUV GV80(1만9330대), 중형 세단 G70(1만1988대) 등도 10개월 동안 1만대 이상 선적됐다.

국내 시장에선 준대형 세단인 G80이 올해 1~10월 3만8097대가 팔려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GV70도 2만3088대가 팔렸다. 특히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G90도 국내에서 1만9693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G90은 수출 실적까지 더하면 당초 판매 목표인 2만대를 이미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부회장 시절이던 지난 2015년 11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출범을 선언한 고급차 브랜드다. 지난 10월까지 전 세계 누적 판매실적은 8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도 연 2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 하반기에는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2020~2021년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던 수출 상황이 올해부터 본격 개선되며 제네시스의 해외 판매가 가속화 되고 있다"며 "특히 GV70, GV80 등 SUV 차종이 글로벌 판매 확대에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고, 앞으로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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