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 대체 못하는 소형 오피스텔, 임대 시장서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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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연일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원룸형 등 소형 오피스텔의 임대 수익률이 홀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아파트값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도 함께 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아파트가 원룸형이나 1.5룸 등의 소형 오피스텔을 대체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소형 오피스텔의 임대 수익률은 중대형과 달리 꾸준히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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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85㎡초과는 -0.4%p 하락···희비 엇갈려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연일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원룸형 등 소형 오피스텔의 임대 수익률이 홀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아파트 투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3룸형 중대형 오피스텔 투자가 각광을 받았지만 시장이 침체되면서 아파트로는 대체하기 어려운 소형 오피스텔이 오히려 희소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용면적 40㎡ 이하인 전국 오피스텔의 임대 수익률은 2020년 7월 5.00%에서 올 10월 5.16%로 2년 4개월간 0.16%포인트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전용면적 40㎡ 초과~60㎡ 이하 오피스텔은 4.55%에서 4.47%, 60㎡ 초과~85㎡ 이하는 3.99%에서 3.79%, 85㎡ 초과는 3.85%에서 3.45%로 모두 하락했다. 특히 40㎡ 초과~60㎡의 수익률은 0.08%포인트 하락에 그친 반면 60㎡ 초과~85㎡ 이하는 0.2%포인트, 85㎡초과는 0.4%포인트나 하락해 면적이 넓을수록 하락 정도가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은 2020년 7월부터 오피스텔을 전용면적별로 4개 구간으로 나눠 임대 수익률 통계를 제공해오고 있다.
이처럼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이 면적에 따라 상반된 행보를 보이는 것은 오피스텔이 아파트의 투자 대체제로 여겨져왔던 상황 탓이 크다. 전용면적 40㎡ 이하의 소형 오피스텔은 통상 원룸형이나 1.5룸(침실 1곳+주방·거실)으로 설계된다. 이와 달리 전용면적이 40㎡를 초과하는 중대형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유사하게 침실 2~3곳과 주방·거실로 구성된다.
따라서 호황기에 아파트 가격이 급등할 때는 아파트와 평면이 유사한 중대형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리고 가격과 임대료가 모두 뛰었지만 요즘처럼 아파트 가격이 떨어질 때는 오히려 아파트 시장과는 분리된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가 자연스레 오르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아파트값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도 함께 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아파트가 원룸형이나 1.5룸 등의 소형 오피스텔을 대체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소형 오피스텔의 임대 수익률은 중대형과 달리 꾸준히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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