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킴→정승환, 고막소년단 팀명 아깝지 않은 꿀 보이스 ‘단거’[들어보고서]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폴킴과 김민석, 정승환, 빅나티, 하현상이 고막소년단이라는 팀명에 걸맞은 감미로운 신곡으로 재데뷔했다.

고막소년단은 11월 2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더블 타이틀곡 '단거 (Sweet Thing)'와 '사이'를 발매했다.

이번 신곡은 솔로, 혹은 듀오로 활동하며 인기를 끈 폴킴, 멜로망스 멤버 김민석, 정승환, 하현상, 빅나티가 결성한 프로젝트 보컬 그룹 고막소년단으로서 발표한 첫 신곡이다. 9월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리얼리티 프로그램 '고막소년단'을 통해 보컬 그룹 데뷔를 준비하는 과정을 낱낱이 공개한 이들은 신곡 발매를 통해 2개월여간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두 개의 신곡 모두 탁월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곡이라 싱글 타이틀곡이 아닌 더블 타이틀곡 형식을 택했다는 고막소년단은 데뷔 당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었다. 무대에 올라 두 개의 신곡 무대를 취재진 앞에 취초 공개한 이들은 "'이 팀 진짜 결성 잘 됐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개개인보다 팀으로서의 가치를 많은 분들이 인정해 주시면 굉장히 기쁘고 모두가 함께 기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1번 트랙 '사이'는 '우리가 이렇게 만난 게 운명 같다. 우리 사이의 이야기를 노래로 부르면 좋겠다'라는 폴킴의 말에서 시작된 노래다. 작사가 JQ(제이큐)는 '사이'라는 노래 제목을 인연의 실처럼 이어 붙여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관계에 대한 가사를 완성했다. 고백송, 축가로도 손색없을 만큼 감미로운 노래다.

'사이'가 멤버들의 관계성에 초점을 맞춘 곡이라면 2번 트랙 '단거(Sweet Thing)'는 'K-그룹 남친들로 구성된 보이그룹'이라는 팀 정체성과 맞닿아 있다. 단독 작사가로 나선 김이나는 다섯 멤버들의 이름을 듣고 떠오른 장면들을 달달한 노랫말로 구현했다. 빅나티가 녹음실 구석에서 뚝딱 써 내려간 랩 파트 가사는 달달한 노래에 방점을 찍었다.

다섯 멤버들은 서로 다른 매력의 목소리를 가졌지만 하나의 곡으로 만나 더할 나위 없는 보컬 합을 완성했다. "우린 단게 필요해/삶은 쓰고 피곤해/머리가 핑 돌만큼/달달한 마음을 주고 싶어/네 머리속에 말고 마음속에 머물래/내가 얼마나 잘하겠니 네가 내게 오면" 등 상대를 향한 다정한 마음이 묻어나는 가사를 특유의 감미로운 음색으로 소화하며 청자들의 고막을 녹일 수 있을 정도의 달달한 힐링을 선사했다.

고막소년단은 이날 오후 6시 음원 발매에 이어 오후 7시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팬덤 '녹겠단'과 직접 만난다.

이어 26일 오후 6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MMA2022 Presented by 카카오뱅크’(MELON MUSIC AWARDS, 멜론뮤직어워드)에 출연한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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