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부촌 상하이·톈진서도 인구 감소

이유진 기자(youzhen@mk.co.kr) 2022. 11. 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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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소득 높은 대도시도
신생아보다 사망자 많아

지난해 중국에서 이미 3개 성 중 1곳꼴로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러한 인구 감소 추세는 번화한 도시와 농촌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 지역에 걸쳐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22년 중국 통계연감'을 인용해 작년 중국 31개 성급 지역 중 13곳에서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았다고 밝혔다.

인구 감소 지역에는 다른 성보다 평균 소득이 높은 상하이시, 톈진시, 장쑤성이 포함됐다. 중부 쓰촨성·충칭시·후난성·후베이성, 내륙과 북동부 지역의 네이멍구자치구와 랴오닝성·헤이룽장성도 인구가 줄었다.

헤이룽장성에서는 작년 1000명당 3.59명이 태어난 반면 8.7명이 사망해 31개 성급 지역 중 신생아와 사망자 간 격차가 가장 컸다. 지난해 중국 전체 출생률은 1000명당 7.52명으로, 1949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최저 수준이었다.

정부가 공식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인구는 지난해 전년보다 48만명 증가한 14억1260만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에는 204만명이 늘어난 데 비해 인구 증가 폭이 크게 둔화됐다.

유엔이 지난 7월 인구의 날에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내년부터 세계 최대 인구 대국 타이틀을 인도에 넘겨준다. 인도 인구는 내년 4월 14일께 14억2577만명에 도달하면서 중국 인구를 추월할 전망이다. 국제 사회에서 인도의 존재감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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