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株 부진에도 롯데제과 '선방'
연기금·기관 매수 이어져
롯데그룹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이 확정된 롯데제과는 선방하고 있다. 지수 편입을 앞두고 기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제과의 주가는 전일 대비 1.17% 오른 12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6영업일 내리 꾸준히 상승했으며, 해당 기간 상승률은 5.28%였다. 롯데제과의 주가 행보는 다른 그룹사들과 대비된다. 비상장사인 롯데건설의 자금난이 불거진 이후 다수의 계열사 주가가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날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전일 대비 3.45% 떨어졌으며 롯데칠성(-1.79%), 롯데렌탈(-1.03%), 롯데지주(-1.25%) 등도 하락했다.
롯데제과 주가가 비교적 선방한 건 지수 편입이라는 호재 덕분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 정기 변경 회의를 열고 코스피200 구성 종목에 롯데제과를 포함했다. 코스피200은 유가증권시장을 대표하는 20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연기금과 공제회, 보험사 등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며 운용하기 때문에 특정 종목이 해당 지수에 편입되면 기관 매수세가 늘어난다. 바뀐 코스피200지수는 다음달 9일부터 적용된다.
롯데제과의 지수 편입 소식이 들린 이후 기관들의 매수가 두드러졌다. 연기금과 기관은 지난 16일부터 5영업일 연속으로 롯데제과 주식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와 보험사 역시 6영업일 동안 매수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개인들이 5영업일 동안 순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롯데제과는 그룹에서 건과, 빙과류와 빵류, 건강식품 제조를 담당한다. 연결 기준 올 3분기 매출은 1조1034억원, 영업이익은 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3%, 2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54억원으로 약 14% 늘어났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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