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선 '횟집아들' 김민재 응원 분위기 "축구메카 통영 빛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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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축구팀 첫 경기를 앞두고 경남 통영시는 통영횟집 출신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선수를 응원하는 분위기로 가득하다.
통영 미수동 R술집 손무성 대표는 "한국의 나폴리 통영에서 자란 김민재 선수가 나폴리에서 선전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었다"며 "김민재와 한국선수들이 코로나19에도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한국팀의 좋은 결과와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무료 맥주 증정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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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오는 24일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축구팀 첫 경기를 앞두고 경남 통영시는 통영횟집 출신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선수를 응원하는 분위기로 가득하다.
올해 7월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SSC에 이적한 김민재는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2022-23시즌 유럽 5대리그 선수 중 ‘베스트 11’에 선정됐으며 우르과이전의 키 플레이어로 손꼽힌다.
통영은 김도훈, 김종부, 김호곤, 김호 등 우수한 선수를 배출하고 2014년부터 대한축구연맹 주최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연속 유치에 성공한 축구도시로 유명하다.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통영에서 태어난 김민재 선수가 나폴리 소속으로 활약하는 만큼 지역민들의 관심과 기대도 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이태원 참사로 대대적인 거리 응원 대신 김민재와 한국팀의 선전을 바라는 조용한 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일부 상인들은 한국 경기 일정에 맞춰 가게를 장식하고 실내응원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통영 미수동 R술집 손무성 대표는 “한국의 나폴리 통영에서 자란 김민재 선수가 나폴리에서 선전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었다”며 “김민재와 한국선수들이 코로나19에도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한국팀의 좋은 결과와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무료 맥주 증정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시민 이모씨(32)는 “통영을 대표하는 선수가 나와 기쁘다.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통영의 이름을 빛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영축구협회 관계자는 “통영은 옛날부터 축구메카로 이름났으며 축구 전지훈련지로 각광 받고 있다. 이러한 통영에서 자란 김민재 선수가 우리나라 대표로 뛰어 많은 기대가 된다. 김민재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펼치며 후회 없는 경기를 치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재 부모님이 횟집을 운영했던 통영중앙전통시장 상인들도 ‘횟집아들 민재’에게 응원의 말을 건넸다.
횟집 옆이라 자주 교류했다는 한성상회 이영순씨(74)는 “그 집 아들(김민재)은 어릴 적부터 착하고 성실하게 지냈다. 우리 가게에 부모님과 찾아오면 아귀포와 쥐포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며 “선수 어머니께서 횟집 장사가 안될 때도 축구 뒷바라지를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노력이 빛을 발해 국가대표선수로 뛰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치지 않고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대부식가게 서태점씨(71)는 “김민재 선수는 연습이 바빠 시장에 자주 찾아오진 못했지만 평소 그 집 형제들이 인물 좋고 성격 착하기로 소문났다. 고향의 자랑인 김민재 선수가 앞으로도 최고의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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