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차별과 혐오를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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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혐오와 차별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그 대안을 모색한 책.
김수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박미선 국토연구원 주거정책연구센터장 등 여섯 명의 저자는 한국 사회에 만연한 혐오와 차별을 넘어서려면 문화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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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차별과 혐오를 넘어서 = 김수아 등 지음.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혐오와 차별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그 대안을 모색한 책.
김수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박미선 국토연구원 주거정책연구센터장 등 여섯 명의 저자는 한국 사회에 만연한 혐오와 차별을 넘어서려면 문화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저자들에 따르면 혐오와 차별 문제는 한국 사회에서 이슈화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그 확산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
사회 현상을 분석하고, 그 흐름을 탐색하는 학자와 기자들이 쏟아낸 논문과 기사 건수만 봐도 그렇다.
저자들이 인용한 통계를 보면, 2011~2021년 발표된 논문 가운데 제목에 혐오가 언급된 논문은 734건으로, 이전 10년(2000~2010년) 75건에 견줘 10배 가까이 늘었다.
혐오로 검색되는 기사 건수도 2011~2021년 7만1천727건에 달했다. 이는 이전 10년(1만5천935건)보다 4.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저자들은 대안 제시에 앞서 학교, 임대주택, 온라인 등 사회 곳곳에서 포착되는 혐오와 차별의 현장을 생생히 전한다.
저자들은 "혐오와 차별은 어떤 집단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된다"며 "근본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상대의 문화를 존중하는 인식이 확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컬처룩. 248쪽.
▲ 나는 미래를 꿈꾸는 이주민입니다 = 이란주 지음.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이주민의 삶과 꿈을 들여다본 책.
오랜 시간 이주민과 연대하며 그들의 삶과 현실을 한국 사회에 알려온 저자가 이주노동자, 이주 배경 청소년, 결혼 이주민, 귀화 이주민, 난민 등 '이주'라는 공통 배경을 지닌 24명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래 문화와 부모 문화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주 청소년 수정, 학교 내 혐오에 대응해 더 나은 한일 관계를 고민하는 교사 사토미, 한국과 네팔의 문화 가교 구실을 하고 싶다는 식당 주인 지브 등이 꿈꾸는 미래가 책에 담겼다.
"엄마는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서 한국에 분명히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해. 하지만 그 일로 현재 너희까지 사이가 나빠질 필요는 없어. 이것은 아이에게 하는 말인 동시에 저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기도 해요."(일본인 교사 사토미)
한겨레출판. 304쪽.
▲ 복지의 문법 = 김용익 등 지음.
저자들은 경제적 양극화, 심화하는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의 대두 속에 실업·보육·주거·의료·노후 대비 등 삶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에 국내 사회보장제도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김용익 서울대 의과대 명예교수, 김태일 고려대 교수 등 저자들은 국내 사회보장제도의 구조적 모순과 복지재정의 열악함에 관해 설명하면서 '한국형 복지국가' 건설을 위해서는 개별 복지정책이나 제도 도입을 넘어 정당과 정부, 국가 재정 정책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한겨레출판. 296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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