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이사···현 월셋집 계약만료

윤종열 기자 2022. 11. 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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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현재 사는 안산시 와동 월셋집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면서 인근 선부동 지역으로 이사할 전망이다.

22일 안산시에 따르면 조두순이 지난해 12월 출소한 뒤 지금까지 살아 온 와동의 한 다가구주택 월세 계약이 오는 28일 만료돼 선부동으로 이사하는 것으로 시가 확인했다.

조두순은 현재 사는 집의 계약만료일이 28일이지만, 건물주에게 며칠 더 이사 준비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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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경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현재 사는 안산시 와동 월셋집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면서 인근 선부동 지역으로 이사할 전망이다.

성범죄자를 이웃으로 맞게 될 선부동 지역 주민과 지역 여성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22일 안산시에 따르면 조두순이 지난해 12월 출소한 뒤 지금까지 살아 온 와동의 한 다가구주택 월세 계약이 오는 28일 만료돼 선부동으로 이사하는 것으로 시가 확인했다.

조두순을 담당하는 보호관찰관이 임대차 계약 당일인 지난 17일 오후 안산시에 “조두순을 선부동 쪽에 내려줬다”는 식으로 알려오자, 시가 자체 조사를 통해 이런 사실을 파악했다.

현 거주지 건물주가 2년 계약이 만료되자 퇴거를 강하게 요구,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집을 비워줘야 하는 조두순은 지난 17일 와동과 가까운 선부동의 한 다가구주택을 알아본 뒤 계약까지 마쳤다.

현재 사는 집처럼 이사할 집도 아내 명의로 임대차 계약을 했고, 보증금과 계약금을 한꺼번에 냈다.

조두순이 살게 될 집은 지금 사는 곳에서 3㎞ 이내에 있는 현 거주지와 비슷한 환경의 주택가에 위치하며, 반경 500여m 안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다.

안산의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조두순과의 임대차 계약을 하지 않기 위해 그의 아내 신상정보를 공유하고 있지만, 어찌 된 이유에서인지 이번 선부동에서는 계약이 성사됐다.

앞서 조두순은 이달 초 고잔동 지역에 이사하려고 임대차 계약까지 맺었으나 뒤늦게 그의 정체가 탄로나 위약금을 받고 계약을 취소하기도 했다.

현재 안산에서는 조두순의 임대차계약 해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조두순이 이사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집주인이 부동산사무소를 통해 계약 해지를 시도했으나, 조두순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두순이 관내 다른 곳으로 이사하는 것을 확인한 안산시는 부랴부랴 긴급 대책을 마련 중이다.

조두순이 이사하면 현 거주지 집 주변에서 운영 중인 방범순찰 및 감시기능을 그대로 옮겨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다.

조두순은 현재 사는 집의 계약만료일이 28일이지만, 건물주에게 며칠 더 이사 준비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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