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이미자처럼” 똑순이 김민희, 최백호→하리수 응원 속 트로트퀸 도전[종합]

이하나 2022. 11. 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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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이하나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똑순이’ 김민희가 트로트 가수로 돌아왔다.

11월 22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는 배우 김민희의 새 미니앨범 ‘좋아 좋아’ 발매 쇼케이스가 진행 됐다.

김민희는 1978년 MBC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1980년 KBS 2TV(구 동양방송) 일일 드라마 ‘달동네’에서 똑순이 역으로 출연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2018년 예명 염홍으로 가수 데뷔했던 김민희는 4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김종국의 ‘별 바람 햇살 그리고 사랑’, 코요태의 ‘빙고’ 등을 작곡한 정진수와 녹색지대의 ‘사랑을 할 거야’를 작곡한 이성환, 레전드 기타리스트 함춘호 등이 앨범에 참여했다.

코로나19로 체중이 증가했던 김민희는 10kg가 빠질 정도로 가수 활동 준비에 열을 올렸다. 컴백 계기에 대해 김민희는 “코로나 공백 동안 연습을 많이 했고, 좋은 곡을 선택하기가 힘들었는데 새로 계약한 대표님께서 너무 좋은 곡을 선물을 해줘서 신나게 나왔다”라며 “영광스럽게도 아기 때부터 트로트 하시는 분들과 친분이 있었다. 모든 분들이 ‘민희 네가 하는 건 응원할게’라고 얘기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렇게 나와도 되는지 아직도 미안한 마음이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끼는 갖고 태어난 것 같다. 이 끼를 좋은 무대에 쓰고 싶어서 지금까지 남아있는 거다. 좋게 봐 달라”고 덧붙였다.

김민희는 주변의 많은 지인 덕분에 앨범이 나올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도 쵭개호, 이무송, 하도권, 최정철, 하리수, 문용현 등 많은 지인들이 참석해 김민희의 도전을 응원했다.

김민희는 “여기 계신 분들이 넘어질 때마다 손 붙잡고 일으켜주신 분들이다. 제가 SOS를 칠 때 이무송 단장님부터 시작해서 기꺼이 힘 주시고 상담해주셔서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라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좋아 좋아’와 ‘아야아야’, ‘비내리는 밤’ 등이 수록 됐다. 타이틀곡 ‘좋아 좋아’는 밝은 하우스리듬의 세미 트로트 장르로 낮이나 밤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여인의 순애보를 직설적인 가사로 재밌게 표현한 곡이다.

‘아야 아야’는 경쾌한 폴카리듬에 사랑하는 사람을 보낼 수 없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고, ‘비내리는 밤’은 영화 ‘복면달호’ 속 여주인공 이소연의 주제곡을 김민희의 애절한 보이스로 새롭게 편곡했다.

행사장에서 신곡을 먼저 선보였다는 김민희는 “반응이 좋았다. 행사장은 저희 팬층이 계신 곳이라 여러분이 상상도 못한 무대를 선보였다. 연습 신나게 하고 왔다. 너무 좋아하신다. 행사장에서는 아이유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과거 방송을 통해 폐소공포증, 공황장애 등을 고백했던 김민희는 노래가 자신에게 큰 위로가 됐음을 전했다. 김민희는 “연기하는 시간보다 대기 시간이 많았고, 드라마에 뽑히는 것보다 안 뽑혀서 대기하는 시간이 많았다. 감수성을 유지하려고 노래를 부르고 듣는 시간이 많았다”라며 “그러다 갑자기 공황장애가 찾아 왔다. 무대에 설 수 없었고 대사 네 줄도 읽기 힘들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복면가왕’ 섭외가 들어왔을 때 이걸 하고 떨거나 무너지면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제 무대를 보고) 박수를 쳐주시는 것에 용기를 얻어서 최백호 선생님에게 노래를 하고 싶다고 한 것이 가수 활동의 시작이 됐다. ‘보이스트롯’ 까지는 공황장애 때문에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김민희는 이전 활동 당시 자신에게 가수의 길을 열어준 최백호가 지어준 예명으로 활동했지만 이번에는 본명으로 도전한다. 김민희는 “전에는 저를 만들어주신 최백호 선생님이 이름을 지어주셨고 저도 마음에 들어 활동했다. 염홍을 알리기가 힘들어서 쉽게 가야겠다는 생각에 이번에 허락을 받아서 김민희라는 제 이름으로 활동하게 됐다”라며 “저를 딸같이 챙겨주셨다. ‘복면가왕’ 끝나고 노래를 하고 싶다고 했을 때 긍정적으로 아버님처럼 품어주셨다”라고 말했다.

심수봉, 이미자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김민희는 2023년에도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민희는 “‘좋아 좋아’, ‘비내리는 밤’, ‘아야아야’ 열심히 활동할 거다. 영광스럽게도 최백호 선생님 노래로 두 곡 준비 중이다. 내년에는 선생님 곡으로 멋지게 탱고도 추면서 활동할 계획이다”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김민희의 새 앨범은 11월 22일 오후 6시 발매 된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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