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어쩌나…마쓰모토 총무상, 취임 하루 만에 '정치자금' 의혹

김민수 기자 2022. 11. 22. 16: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최근 각료 3명이 연이어 사임하면서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신임 총무상이 정치자금 논란에 휩싸이면서 인사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일본 공산당 기관지 신문 아카하타는 이날 마쓰모토 총무상의 자금관리단체가 회장 수용인원을 초과하는 파티권을 판매해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임 데라다 미노루 전 총무상도 정치자금 의혹으로 경질
이번 의혹으로 경질된다면 기시다 총리 더 난관 봉착할 듯
마쓰모토 다케아키 신임 총무상이 21일(현지시간) 도쿄에서 중의원 본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2.11.21/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최근 각료 3명이 연이어 사임하면서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신임 총무상이 정치자금 논란에 휩싸이면서 인사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보도에 따르면 마쓰모토 다케아키 신임 총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자금 관리 단체(마쓰모토 다케아키 후원회)의 회계 보고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법에 따라 적절히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공산당 기관지 신문 아카하타는 이날 마쓰모토 총무상의 자금관리단체가 회장 수용인원을 초과하는 파티권을 판매해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단체는 2018~2020년 매년 9월마다 효고현 히메지시의 한 호텔에서 파티를 열었다. 매년 약 1000명분의 파티권 구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는 회장의 최대 수용인원인 400~600명을 초과한 것이라고 신분 아카하타는 지적했다.

아사히 신문은 정치 자금 수지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2160만엔(약 2억600만원), 2020년에는 1988만엔(약 1억9000만원)으로 적혀있었다고 전했다.

마쓰모토 총무상은 "(정치자금 파티는) 대가를 징수해 행해지는 행사"라며 "법의 취지에 따라 개최해왔다"고 설명했다.

데라다 미노루 일본 총무상이 20일(현지시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취재진을 만나 정치 자금 관련 논란으로 사임을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정치자금 문제로 사임한 데라다 미노루 전 총무상의 뒤를 이어 임명된 마쓰모토 총무상은 전날 막 취임했다.

앞서 데라다 전 총무상은 지난 3년간 지역구 후원회 정치자금 보고서의 회계 책임자를 이미 사망한 사람으로 기재하는 등 정치자금을 둘러싼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또 자신과 관련된 정치 단체의 사무소 임대료를 빌딩의 일부를 소유하는 아내에게 지급한 사실이 주간지를 통해 보도됐다. 또 아내가 대표를 맡은 정치단체가 원천징수를 하지 않고 직원들에게 인건비로 보상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뿐만 아니라 야마기와 다이시로 경제재생담당상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과의 접점이 확인되면서 결국 사임했고, 하나시 야스히로 법무상은 자신의 직무를 '사형 집행에 도장을 찍어야만 톱 뉴스에 나온다'고 경시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 경질됐다.

전날 새로 임명된 마쓰모토 신임 총무상이 정치자금 논란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고 경질된다면 4명째 사임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현실이 된다면 기시다 총리의 책임을 묻는 야당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kxmxs41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