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그룹 조선3사 노조, 내달 6일 공동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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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난항을 겪자 다음달 6일 4시간 공동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1일 열린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조선 3사 공동 파업 일정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의 공동 파업은 이번이 처음으로, 각 회사 뿐만 아니라 교섭에 영향력이 있는 지주사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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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난항을 겪자 다음달 6일 4시간 공동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1일 열린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조선 3사 공동 파업 일정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노조는 다음달 6일 4시간 공동 파업에 이어 7일부터 9일까지 회사별 7시간 순환 파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같은달 13일부터는 조선 3사 모두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의 공동 파업은 이번이 처음으로, 각 회사 뿐만 아니라 교섭에 영향력이 있는 지주사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노조 관계자는 "올해가 한달 남짓 남았지만 사측은 아직까지 제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사측이 계속 조합원들을 농락하며 버틴다면 조선 3사 노조가 함께 총력 투쟁으로 맞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조선 3사 중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아직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최근 열린 쟁의조정 회의에서 울산지방노동위원회가 더 교섭하라는 취지로 행정지도 결정을 내림에 따라 지난 18일 쟁의조정을 다시 신청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노조는 쟁의조정 회의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받았다.
노조가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려면 조합원 찬반투표가 가결되고, 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앞서 지난달 말 3사 노조가 동시에 실시한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는 모두 과반 이상으로 가결됐다.
이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가기 전 각 사측이 제시안을 낼 가능성도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7월 19일부터 30여차례,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노사는 7월 말부터 20여차례 교섭했으나 아직까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올해부터 공동 교섭을 추진한 3사 노조는 지난 6월 기본급 14만23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급 250% 이상 지급, 임금피크제 폐지, 고용 보장, 노동이사제 조합 추천권 도입, 사회연대기금 10억원 출연 등이 담긴 공동 요구안을 만들어 각 사측에 전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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