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V시장 3분기 연속 축소…삼성·LG 1·2위 유지

이정훈 2022. 11. 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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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티브이(TV) 시장(매출액 기준)이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3분기 세계 티브이 시장은 248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6억4천만달러에 견줘 13.1% 감소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티브이 시장점유율에선 삼성전자가 30.2%로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네오 큐엘이디(QLED)와 라이프스타일 티브이 등을 앞세워 1~3분기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의 51.1%(금액 기준)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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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2022년형 Neo QLED 98형 티브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세계 티브이(TV) 시장(매출액 기준)이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3분기 세계 티브이 시장은 248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6억4천만달러에 견줘 13.1% 감소했다. 앞서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257억달러와 218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6.3%, 18.8% 줄었다. 출하 대수 기준으로는 3분기 5039만대로 지난해 동기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시장 축소는 세계 티브이 시장 점유율 1위와 2위를 달리는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에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상기기(티브이·모니터 등) 매출은 2조41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조2019억원)에 견줘 32.7% 줄었다. 엘지전자 3분기 에이치이(HE)사업부문(티브이·오디오 등) 매출은 3조7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티브이 시장점유율에선 삼성전자가 30.2%로 1위를 유지했다. 엘지전자는 17.0%로 2위였다. 중국 티시엘(TCL)과 하이센스가 각각 9.3%와 8.6%, 일본 소니가 8.0%로 뒤를 이었다.

LG전자 올레드TV. LG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엘지전자는 프리미엄·초대형 제품 중심 판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네오 큐엘이디(QLED)와 라이프스타일 티브이 등을 앞세워 1~3분기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의 51.1%(금액 기준)을 차지했다. 4분기에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엘지전자도 같은 기간 전체 티브이 매출 가운데 올레드 티브이 비중을 33.7%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9%포인트 끌어올렸다.

세계 티브이 시장은 당분간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 키움증권 김지산 분석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수요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삼성전자 티브이 사업은 겨우 흑자를 유지하고, 엘지전자는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엘지전자는 시장 재고 누적을 막기 위해 출하량 조절에 나선 상태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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