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자, 中 ETF 콜옵션 매수 확대, 코로나 재창궐은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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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자들이 중국 ETF(상장지수펀드)와 연계된 콜옵션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중국기금보가 2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미국에 상장된 중국 관련 ETF 중 FXI(아이셰어즈 차이나 라지캡)의 콜옵션 미결제약정 건수는 444만 7800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 최대 규모의 중국 ETF인 MCHI(아이셰어스 MSCI 차이나)의 콜옵션 미결제약정 건수는 4만 6467건으로 지난 1년 최고치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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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국 경제 회복 우려 의견도
【베이징=정지우 특파원】미국 투자자들이 중국 ETF(상장지수펀드)와 연계된 콜옵션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중국기금보가 22일 보도했다. 다만 코로나19 재창궐은 이러한 분위기에 찬물이 될 수 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미국에 상장된 중국 관련 ETF 중 FXI(아이셰어즈 차이나 라지캡)의 콜옵션 미결제약정 건수는 444만 7800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도 평균과 비교해 1.6배 정도 증가했다. 풋옵션 미결제약정도 172만 4400건으로, 1년 전과 견줘 다소 늘었지만 콜옵션 증가율이 더 높다.
FXI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중국 ETF다. 홍콩증시 상장 각 섹터별 50여개 기업에 투자한다. 상위 10개 종목은 텐센트홀딩스, 알리바바, 메이퇀, 징둥, 중국건설은행, 공상은행, 중국핑안, 중국은행, 왕이(넷이즈), 바이두 등이다. 현재 운용 규모는 46억 5000만 달러(약 6조 3000억원)에 달한다.
미국 시장 최대 규모의 중국 ETF인 MCHI(아이셰어스 MSCI 차이나)의 콜옵션 미결제약정 건수는 4만 6467건으로 지난 1년 최고치에 근접했다. 반면 풋옵션 미결제약정 건수는 2만 6916건으로 1년 평균치를 밑돌았다.
MCHI 역시 블랙록이 운용한다. 미국과 홍콩에 상장된 중국 주요 기업 가운데 기술주 약 40%, 금융주 25%, 필수소비재 6% 정도의 비율로 500여개 기업에 투자한다. 운용 규모는 65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된다.
크레인셰어즈가 운용하는 KWEB(크레인셰어즈 CSI 차이나 인터넷)의 규모는 55억 달러이며 공개 데이터에서 콜옵션 규모는 풋옵션의 3배 이상이다.
중국기금보는 “‘위험 통제 가능한’ 파생상품인 콜옵션을 많이 이용하는 것은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긍정적인 신호”라며 “이런 데이터는 모두 중국 시장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동일한 결론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자가 중국 ETF에 주목하는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3연임 결정이 시장에 리스크로 인식됐지만 곧이어 제시된 부동산 살리기와 제로코로나 유연화 정책을 ‘호재’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전날에도 국유·상업은행장들을 불러놓고 부동산 부문에 대한 대출 안정화를 요구했다.
또 차기 인민은행장으로 유력한 이후이만 증권관리감독위원회 주석은 같은 날 ‘2022 금융가 포럼 연차총회’ 기조 연설에서 주식발행등록제 개혁 심화를 주문했다.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때 인가(허가)에서 신고로 바꾸는 제도다. 절차와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기업은 쉽게 자금 조달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중국기금보는 전문가를 인용, “상당수 외국계 기관들은 여전히 코로나19가 반복되면서 중국 경제의 회복을 우려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일본 노무라 증권도 “이르면 내년 3월이 지나야 재개방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감염 확산과 사회 불안에 따라 정책 지도부가 후퇴하며 경제 재개방도 오락가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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