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잠이 줄어든다? ‘노인수면장애’ 의심 [건강 올레길]

양형모 기자 2022. 11. 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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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어른들로부터 들었던 말 중에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게 하나 있다.

이어 "다양한 원인으로 수면장애가 발생될 경우 수면 중 다양한 호르몬 분비로 일어나는 체내조직의 성장 및 복구, 재생을 방해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우울증, 스트레스, 피로감, 기억력저하 등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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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어른들로부터 들었던 말 중에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게 하나 있다. 바로 “나이가 들면 잠이 줄어든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나이가 들수록 잠이 줄어든다는 말은 사실일까. 의학적으로 나이에 따른 수면 시간 단축은 뚜렷한 근거가 없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수면 중 깨어나는 각성 빈도 증가, 총 수면시간 감소 등 불면증 및 다양한 수면장애를 겪을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이 이러한 노인인구의 수면장애가 △인지저하 △낙상위험증가 △정신과 및 의학적 증상 악화 △사망률 증가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스티뷰 휴지 캘리포니아대학교 교수는 “노인수면장애는 종종 통증장애와 같은 의학적, 우울증 및 불안증과 같은 정신과적 문제에 의해 촉발되거나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며 “행동 및 환경 요인, 약물 및 약물 부작용이 노인수면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노인수면장애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여러 질환에 노출되거나, 수면을 유지하는 멜라토닌 등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일어나기 쉽다. 그러나 나이가 든다고 수면을 적게 취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나이가 들수록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적어지면서 낮잠이 늘고 상대적으로 수면시간이 짧아질 수 있다”며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나타나는 수면문제는 당연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편안한 수면을 취해야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이어 “다양한 원인으로 수면장애가 발생될 경우 수면 중 다양한 호르몬 분비로 일어나는 체내조직의 성장 및 복구, 재생을 방해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우울증, 스트레스, 피로감, 기억력저하 등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중 노인수면장애 중 하나인 코골이가 발전된 형태인 수면무호흡증의 경우 불면증, 주간졸림증을 일으켜 일상생활에 있어 불편을 야기하거나, 자칫 오래기간 방치할 경우 뇌졸중, 뇌출혈, 심근경색, 심부전증, 당뇨병, 고혈압 등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 노인수면장애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한 정확한 진단 하에 문제점을 파악한 후 개개인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중요하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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