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규"오빠 목숨마저 버리고 싶어"…암 투병 여동생 회복 간절 기원

안은재 기자 2022. 11. 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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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권투선수 조성규가 암 투병 중인 여동생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조성규는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사랑하는 동생아, 생각해보면 돌아보면 너에게 오빠는 늘 부족한 사람이었지, 그래서 더 미안한 거 있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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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규 SNS 캡처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겸 권투선수 조성규가 암 투병 중인 여동생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조성규는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사랑하는 동생아, 생각해보면 돌아보면 너에게 오빠는 늘 부족한 사람이었지, 그래서 더 미안한 거 있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요즘 많이 힘들지?"라며 "오빠가 좀 더 신경 쓰고 더 편히 해줬어야 했는데, 지금껏 네가 오빠보다 더 어른스러운 누이 같았지! 오빠가 어려울 때마다 항상 힘과 용기를 줬고 오빠가 굶을까 봐, 먹을 거 이것저것 보내주느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난 네가 너무 불쌍해서 너무 속상해, 네가 몹시 아프다는 소식을 처음 접한 후 널 위한 길이라면 오빠 목숨마저도 버리고 싶었어"라며 "어린 시절, 너도 그렇게 컸다시피 전깃불은 커녕, 등잔불도 귀했던 산골 마을에서 서로 의지하며 그렇게 우린 애틋한 오누이로 살아왔으니까"라고 회상했다.

조성규는 "그런데 너 없으면 오빠 어떻게 살아가니? 하지만 난 믿어, 아주 꼭 이겨낼 거라고"라며 "동생아! 오빠 마음 알지? 그러니까 치료 잘 받고 얼른 훌훌 털고 보란 듯이 일어나는 거 알지?"라고 그의 회복을 바랐다. 이어 "우리 오누이 너 퇴원하면 맛있는 것도 먹고 어무니, 아부지 산소에도 다녀오고 여행도 하고 재밌게 보내자"라고 이야기했다.

조성규는 지난 8월 병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여동생의 투병 소식을 알렸다.

한편 조성규는 1992년 KBS 2TV 일일드라마 '가시나무꽃'으로 데뷔했다. 이어 '젋은이의 양지' '첫사랑'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미워도 다시 한번 2009' '폭풍의 연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또 복싱 선수로도 활약했으며 지난 2019년 링 복귀 3차전을 치른 바 있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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