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선' 앞에서 코스피 '풀썩'…외국인 자금 '스멀스멀' 나간다

이사민 기자 2022. 11. 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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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로 유입되던 외국인 수급에 변화가 감지된다.

외국인이 두 달 만에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한동안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도 2500선을 넘지 못하고 2400선까지 밀려났다.

━외인, 두 달 만에 '셀 코리아'8주 연속 순매수 '제동'━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지난 14일~18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574억원 팔아치우며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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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로 유입되던 외국인 수급에 변화가 감지된다. 외국인이 두 달 만에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한동안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도 2500선을 넘지 못하고 2400선까지 밀려났다.
외인, 두 달 만에 '셀 코리아'…8주 연속 순매수 '제동'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지난 14일~18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574억원 팔아치우며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외인은 하루 걸러 순매수, 순매도하는 양상을 거듭 보여오면서 결국 최종 한 주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외국인은 일별로 '1576억원 순매수(지난 14일)→2224억원 순매도(15일)→1494억원 순매수(16일)→3768억원 순매도(17일)→2356억원 순매수(18일)'했다.


지난주 순매도 상위 종목 1~5위는 삼성SDI(1514억원), 기아(1043억원), 네이버(NAVER, 951억원) LG화학(740억원, SK하이닉스(67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시총 상위주인 대형주 위주로 팔아치운 셈이다.

이처럼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우위를 보인 것은 지난 9월 넷째 주(9월 19일~9월 23일) 이후 8주 만이다. 지난 9월 넷째 주 당시 외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594억원 순매도했다.

아직 전체 규모로 보아 지난 9월과 같은 강한 순매도세는 포착되고 있지 않다. 순매도가 나타나더라도 이틀 연속 이어지지는 않는 추세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서 지난 9월 말 저점에서 지수 끌어올리는데 외국인이 공헌했던 것과는 분명히 다른 양상이다. 지난 9월 말 코스피지수가 2100선까지 주저앉은 뒤 한 달 뒤 상승랠리를 펼칠 수 있던 배경으로는 외인의 순매수세가 지목됐다.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조2370억원 순매수했다.
'줍줍'하던 외국인, 어디로…'차이나런' 리스크·원/달러 환율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지난주 코스피 250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지수가 고꾸라진 것도 외국인 수급이 빠져나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그간 다른 신흥시장 대비 국내 증시가 지녔던 매력 요인이 사라지면서 외국계 자금이 줄었다고 본다.

먼저 시진핑 중국 주석의 3 연임이 확정되면서 발생한 '차이나런'(China Run) 리스크가 완화된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동안 외국계 자금이 중국 증시를 대신해 국내로 들어왔는데 최근 다시 중국 증시로 회귀하면서 그만큼 국내 증시가 외면받았다는 것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불거지고 있는 미·중 갈등에 대한 긴장감 완화가 현실화한다면 2023년 초부터 중국 경기사이클 반등에 힘을 더해줄 것"이라며 "동시에 미·중 긴장 관계 완화는 '차이나 런' 리스크 회피 차원에서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던 외국인 자금의 흐름을 단기적으로 약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반에서 100원 넘게 내리면서 그만큼 국내 주식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순매수 배경을 생각해보면 차이나런 대체수요, 밸류에이션 매력뿐만 아니라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도 작용했다"며 "한국은행의 11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환율 변화가 외국인 수급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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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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