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야기] 대덕특구 50주년 가보자고!

박서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기획조정본부 ESG전략팀 연구원 2022. 11. 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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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동고동락해 온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가 내년에 50주년을 맞는다.

대덕특구는 1973년 12월 충남 대덕군 일대 대덕연구학원도시의 모습으로 탄생하며 대전과 함께하기 시작했다.

대덕특구의 초기 비전은 '두뇌도시이며 과학공원도시로서 연구와 학문을 생활화하는 도시'를 구현하는 것이었다.

대덕특구가 50년의 대장정을 거쳐 우리나라 제1의 혁신클러스터로 성장하는 동안 대덕특구와 함께 한 대전은 명실상부한 과학도시로서의 위상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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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연구원

대전과 동고동락해 온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가 내년에 50주년을 맞는다. 대덕특구는 1973년 12월 충남 대덕군 일대 대덕연구학원도시의 모습으로 탄생하며 대전과 함께하기 시작했다.

대덕특구의 초기 비전은 '두뇌도시이며 과학공원도시로서 연구와 학문을 생활화하는 도시'를 구현하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1978년 한국표준연구소를 시작으로, 1980년대에는 많은 정부출연연구소가 대덕특구에 입주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에는 다양한 민간연구소가 설립되고, 1990년대 후반부터는 벤처기업의 창업이 급격히 증가해 연구와 생산 기능을 동시에 갖춘 혁신클러스터의 모습을 갖췄다. 2005년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성과를 인정받아 연구개발특구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고, 2011년에는 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지정돼 기초과학연구 능력 또한 갖추게 됐다.

대덕특구가 50년의 대장정을 거쳐 우리나라 제1의 혁신클러스터로 성장하는 동안 대덕특구와 함께 한 대전은 명실상부한 과학도시로서의 위상을 갖게 됐다. 대덕특구와 대전은 50년간 상호 협력하며 발전했고, 그 결과 2021년 산업연구원의 지역별 혁신성장역량지수 조사에서 대전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지난 50년간의 성과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까? 질문에 대한 답은 대덕특구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지지에 달려 있다. 혁신 클러스터 수명주기 이론에 기반해 많은 전문가들은 대덕특구가 현재 성장기를 지나는 단계라고 분석한다. 대덕특구는 앞으로의 노력에 따라 제2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갖는 재활성기로 돌입할 수도 있고, 성숙기와 쇠퇴기를 거칠 수도 있다.

현재도 많은 혁신주체들이 대덕특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전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 등과 함께 대덕특구의 미래 50년 준비를 위한 재창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기념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과 아울러 가장 필요한 것은 대덕특구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응원이다.

최근 지방분권 및 지방재정 시대를 맞아 지역과학기술혁신법이 마련되고 있는 등 지역 주도 혁신과 지역 중심의 혁신클러스터 육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향후 대덕특구 성장의 핵심 열쇠는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라 할 수 있다. 대전을 사랑하는 이들의 응원과 지지가 있다면 대덕특구는 세계 과학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새로운 100년을 힘차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박서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기획조정본부 ESG전략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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