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자재 피해' 힐스테이트포항 입주 3개월 연기

현대 힐스테이트 [현대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태풍 힌남노에 따른 피해로 경북 포항의 새 아파트 입주가 차질을 빚고 있다.

22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포항리버카운티지역주택조합이 시행사, 현대건설이 시공사인 '힐스테이트포항' 입주일이 내년 1월에서 4월로 연기됐다.

힐스테이트포항은 남구 오천읍 원리에 20개 동 1천717가구 규모로 건설 중이다.

오천읍을 관통하는 하천인 냉천 인근에 자리 잡은 이 아파트 단지는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냉천이 범람하면서 지하 주차장에 있던 자재나 장비가 피해를 봤다.

주택조합과 현대건설은 훼손된 자재를 철거하고 다시 제작·시공하는 데 시간이 걸려 입주 예정일을 미뤘다고 최근 입주예정자들에게 통보했다.

이 때문에 입주일에 맞춰 기존 집 계약 일정 등을 맞춰온 입주 예정자들은 난감해하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 사이에서는 "전세 계약 기간을 맞췄는데 갈 곳이 없다", "월세를 추가로 부담하게 생겼다"라는 등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시행사와 시공사는 입주 예정자들에게 "태풍 피해복구 및 공정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공정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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