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수 "두 아들 美유학 뒷바라지 7년, 경력 단절 걱정 안했다"(고두심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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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방송되는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31회에서는 32년 전 드라마 '춤추는 가얏고'에서 고두심의 딸 역으로 열연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배우 오연수가 여행메이트로 깜짝 등장한다.
드라마 촬영 당시 대학생이었던 오연수의 첫인상을 떠올린 고두심은 "그때 내가 떡잎을 딱 알아봤다. 연수가 마치 청초한 난초꽃 같아서 좋은 배우가 될 것이라 예감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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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22일 방송되는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31회에서는 32년 전 드라마 ‘춤추는 가얏고’에서 고두심의 딸 역으로 열연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배우 오연수가 여행메이트로 깜짝 등장한다.
이날 방송에서 고두심은 경기도 양평으로 나홀로 가을 여행을 떠났다.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 길을 따라 천년고찰 용문사를 거쳐 연인들의 데이트 성지로 이름난 두물머리에 도착한 고두심. 이곳의 명물이라는 연잎 핫도그를 먹어보기 위해 직접 줄을 서서 기다던 중 뜻밖에 상황과 마주했다. 선글라스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팬이라며 달려든 한 여인이 고두심을 끌어안고 놓아주지 않았던 것.
갑작스러운 상황에 고두심이 어쩔 줄 모르며 당황하자 선글라스를 벗으며 얼굴을 드러낸 이는 바로 배우 오연수였다. 소스라치게 놀란 고두심은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미국 안 갔어?”라며 그녀의 등장을 반가워했다.
“선생님이 여행프로그램 하신다기에 응원 차 깜짝 방문했다”며 출연 계기를 밝힌 오연수는 무려 32년 전인 1990년 드라마 ‘춤추는 가얏고’에서 모녀지간으로 호흡을 맞춘 사이다. 드라마 촬영 당시 대학생이었던 오연수의 첫인상을 떠올린 고두심은 “그때 내가 떡잎을 딱 알아봤다. 연수가 마치 청초한 난초꽃 같아서 좋은 배우가 될 것이라 예감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오연수는 “예전 영상을 보면 발 연기가 따로 없다. 왜 저렇게 했나 싶다”라며 속내를 털어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남편 손지창과 어떻게 만났냐는 고두심의 질문에 오연수는 “초, 중학교 선후배 사이로 얼굴만 알던 사이였는데, 데뷔 후 촬영장에서 다시 만난 뒤 사랑을 키워 6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연수는 “둘 다 엄청 바빴었는데 바빠도 연애는 다 하더라. 바빠서 연애 못한다는 건 다 거짓말이다”라고 말해 고두심을 폭소케 했다.
이후 한 식당에서 오리진흙구이를 먹으며 담소를 이어가던 중 오연수는 고두심에게 지난 미국 생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2014년 두 아들의 유학 뒷바라지를 위해 2년 예정으로 미국 생활을 시작했는데 한국으로 돌아오는데 무려 7년이나 걸렸다”며 말문을 연 오연수는 “애들만 공부하라고 보내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따라 나섰는데 배우로서의 경력 단절을 걱정했으면 못 갔을 거다. 지금은 엄마가 함께 해줬다는 걸 애들도 너무 고마워하고 가족과 함께 정말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며 소회를 밝혔다.
또한 이날 방송에는 사찰음식 1호 명장으로 유명한 선재 스님이 고두심의 오랜 인연으로 전격 출연해 생명을 살리는 제철 밥상을 선보인다. ‘좋은 음식이 좋은 에너지를 만든다’는 선재 스님의 음식 철학이 담긴 밥상 앞에서 고두심은 연신 감탄하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만난 오랜 인연들과의 따스한 이야기로 채워질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양평 편은 22일 저녁 8시 10분 채널A에서 공개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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