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초교서 '검은 뱀 만들기' 실험하다 펑…11명 화상

김광현 기자 2022. 11. 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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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과학 실험 도중 폭발이 일어나 어린이 11명이 다쳤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오후 1시쯤 호주 시드니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른바 '설탕으로 뱀 만들기' 실험을 하던 중 폭발이 일어나 최소 11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날 야외에서 진행되던 실험 도중 갑자기 거센 바람이 불면서 실험에 쓰이던 화학 물질이 흩날려 불길을 키운 것으로 당국은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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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과학 실험 도중 폭발이 일어나 어린이 11명이 다쳤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오후 1시쯤 호주 시드니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른바 '설탕으로 뱀 만들기' 실험을 하던 중 폭발이 일어나 최소 11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중화상을 입어 구급차와 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실험은 베이킹소다(탄산수소나트륨)와 설탕을 섞은 뒤 변성 알코올로 적신 모래 위에 쌓은 다음 불을 붙이는 방식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검은 뱀 만들기' 등의 이름으로 유튜브 등에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불을 붙이면 설탕이 연소하고 남은 탄소 덩어리가 모래를 뚫고 조금씩 뻗어 나오면서 뱀처럼 검고 기다란 기둥으로 굳어지는 모습을 관찰하게 됩니다.

이날 야외에서 진행되던 실험 도중 갑자기 거센 바람이 불면서 실험에 쓰이던 화학 물질이 흩날려 불길을 키운 것으로 당국은 추정했습니다.

피해 어린이는 10∼11세로 알려졌으며, 얼굴, 가슴, 하복부, 다리 등에 화상을 입었다고 현지 매체인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전했습니다.

교사 1명도 가벼운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사진=SNS 캡처, 연합뉴스)

김광현 기자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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