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너마저"…롯데칠성음료, 맥주 8.2% 인상 단행

임현지 기자 2022. 11. 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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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사들의 맥주 가격 인상에도 버텨왔던 롯데칠성음료가 결국 '클라우드'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주세와 포장재, 물류비, 인건비, 환율 등의 상승으로 인한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돼 결국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품질 향상과 함께 원가 개선 및 비용 절감 활동을 통해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부담을 더하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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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경쟁사들의 맥주 가격 인상에도 버텨왔던 롯데칠성음료가 결국 '클라우드'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주세 인상 및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단행이라는 입장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25일부터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생드리프트'를 평균 8.2% 인상한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오리지날' 생맥주 1통(20L) 출고가는 3만2000원에서 3만4980원으로 9.3% 오른다. 같은 제품 500ml캔 용량 20개입 출고가는 2만6160원에서 2만8820원으로 10.2% 인상된다.

이번 인상은 지난 2019년 7월 이후 3년 만에 시행한 것이다. 롯데칠성음료는 그동안 '제로 기반 예산편성(ZBB)' 프로젝트 추진해 원가 개선 및 비용 효율성 제고 등으로 가격 조정을 최대한 억제해 왔다.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출고 가격을 제품별로 8.1~13.5% 인하한 바 있다. 이후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는 맥주 가격을 인상했지만 롯데칠성음료는 가격을 유지해왔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주세와 포장재, 물류비, 인건비, 환율 등의 상승으로 인한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돼 결국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품질 향상과 함께 원가 개선 및 비용 절감 활동을 통해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부담을 더하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는 지난 3월 가격을 인상했던 만큼, 당분간은 기존 가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3월 오비맥주는 '오비'와 '한맥', '카스' 등 국산 맥주 제품 공장 출고가를 평균 7.7% 올렸다. 하이트진로도 당시 '테라'와 '하이트' 등을 7.7% 인상했다. 두 회사 모두 6년 만의 조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곡식을 비롯한 원재료값 부담이 높아졌다"며 "특히 알루미늄캔의 경우 1년 만에 2배가량 가격이 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주류는 가격 민감 품목에 해당돼 쉽게 올릴 수 없다"며 "업계가 인상 요인을 부담하다가 누적되면 그제야 가격을 조정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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