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옥정호 갈등’ 해결 공론화…'용담댐으로의 취수원 전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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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정읍시와 임실군 간의 '옥정호 (보전 대 개발)갈등' 해결을 위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공론화에 들어갔다.
신 위원장은 향후 상생협의체 회의를 주관하며 옥정호 개발과 깨끗한 상수원 공급 등 이해 당사자 간 갈등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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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의 개최…광역상수원관리 조례, 녹조 민관 합동 조사 등 안건 논의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정읍시와 임실군 간의 ‘옥정호 (보전 대 개발)갈등’ 해결을 위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공론화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도는 양 지역의 해묵은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취수원(용담댐) 전환' 현안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상생협의체는 전문가, 시민단체, 유관기관 관계자 등 모두 14명으로 구성됐다.
전날(21일) 열린 첫 회의에서 도는 옥정호 갈등 해결을 위한 공론화 필요성을 제시하며 상생협의체 구성 배경 등을 설명했다.
상생협의체 위원장에는 신기현 전북대 명예교수가 선출됐다. 신 위원장은 향후 상생협의체 회의를 주관하며 옥정호 개발과 깨끗한 상수원 공급 등 이해 당사자 간 갈등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신 위원장은 “전북의 현안인 옥정호 갈등 문제를 상생협의체에서 공론화 해 좋은 결론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협의체 위원들과 갈등 해결의 모범적 모델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상호 존중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상생협의체는 행정에 대한 신뢰성,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과거 상생협력선언서(2015년 5월)와 옥정호 수면이용 수변개발 합의(2016년 11월) 사항을 준수하는 것이 기본원칙“이라며 ”향후 도출되는 결론은 수용을 전제로 한 것이므로 재논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지역의 갈등은 임실군의 옥정호 개발에 따라 수질이 오염되고 있다는 정읍지역 환경단체의 주장으로 재점화됐다. 대표적인 것이 최근 확대, 장기화되고 있는 녹조 문제다.
환경단체는 개발 영향에 따른 녹조로 인해 옥정호를 식수원으로 사용 중인 정읍시민(일부)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고 주장하고 임실군과 전북도는 예년에 비해 적은 강수량 등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현재 수질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임실군은 지속적으로 취수원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임실은 물론 정읍 등의 시민들이 장기적으로 용담댐 물을 공급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강해원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현재 옥정호의 수질은 1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일각에서 제기된 식수에 대한 안전성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양 지역의 해묵은 갈등의 근본적 해소 대책은 용담댐으로의 취수원 전환이다. 하지만 환경부가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국장은 “환경부에 대한 설득은 전북도는 물론 국회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지속 노력하겠다”며 “이번에 구성된 상생협의체를 통해 갈등이 해소되고 앞으로는 양 시군이 상생발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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