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들 “채권시장 심리 호전”
국내 채권전문가 10명 중 7명이 이달 2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금융당국의 채권시장 안정화 대책 등에 힘입어 12월 채권시장 심리는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1∼16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9%는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70%는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0.50%포인트 인상을 예상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29%였다. 금융투자협회는 “미국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물가지표 발표가 이어지며 긴축 강도 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25bp 인상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12월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 방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5%가 금리 상승을 예상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전월 40%에서 15%포인트 하락했으며 금리가 내릴 것으로 응답한 비율은 41%로 전월 대비 4%포인트 늘어났다.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 비율도 지난달 23%에서 이달에는 6%로 하락했으며 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4%로 전월대비 25%포인트 늘어났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12월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103.8로 전달 95.8보다 상승했다. BMSI는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 상승(금리하락)이 기대됨을 의미한다. 금융투자협회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채권시장 안정화 대책, 주요국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 등에 힘입어 물가와 환율의 급등세가 진정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12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전반적으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조사 기간은 이달 11일부터 16일이며 채권 보유·운용관련 종사자(185개 기관, 816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48개 기관 100명(외국계 1개 기관, 1명)이 응답했다. 업무별로는 발행(채권발행자) 3명,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37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12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22명, 기타 26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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