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CSAP 완화땐 韓혁신…영상분석 '빅쿼리'로 DX 속도"(종합)

오현주 기자 한병찬 기자 2022. 11. 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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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해외서 좋은 공공 레퍼런스 확보"
사진 등 비정형 데이터 분석 지원…"AI 실질적 활용 기대"
장화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

(서울=뉴스1) 오현주 한병찬 기자 = 글로벌 3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기업(CSP)인 구글 클라우드가 22일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제도가 완화되면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구글 자체 분석 기술인 '빅쿼리'(Big Query)가 개선돼 국내 기업이 사진·영상 등 비정형 데이터를 빨리 분석해 디지털 전환(DX)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는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인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2 리탭'을 열고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생각과 전략을 발표했다.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美·日서 좋은 공공 레퍼런스…CSAP 완화땐 혁신"

구글은 먼저 CSAP 규제 완화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드러내고, 또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화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최근에 (CSAP 등급제 개편이) 무산된다는 애기도 있는데 어떤 방향으로 갈지 되게 궁금하다"며 "만약에 (CSAP 제도가) 바뀌면 우리도 클라우드 인증 프로세스를 밟고 공공사업을 당연히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글 클라우드는 한국은 아니지만 미국·일본·싱가포르·호주·유럽 등 많은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좋은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 공공 (클라우드) 고객도 (여러) 초이스가 생기면 선한 경쟁을 통해 혁신이 많이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처음 도입된 CSAP 제도는 민간 클라우드 기업이 공공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반드시 받아야 하는 인증을 말한다. 이 인증을 받으려면 소스 코드 공개와 함께, 공공기관용 클라우드 서버와 민간 클라우드 서버가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따른다.

KT·네이버 같은 국내 CSP 기업은 이 조건에 맞춰 인증을 받았지만, 공공망과 민간망이 분리되지 않은 상태로 서비스를 하는 외국계 기업은 이 인증을 받을 수 없어 공공 시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단일 인증 체계인 CSAP를 데이터 민감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하고 하위 등급에 대해서는 규제를 풀어주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외국계 CSAP의 공공 클라우드 진출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정훈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데이터 분석 리드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제공)

◇구글 자체 데이터 분석 기술 '빅쿼리' 개선…사진·영상 등 비정형 데이터도 취급

구글 클라우드는 CSAP 제도와 별개로 아직 성장기 단계인 국내 기업의 DX 전환을 위한 새 클라우드 도구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것은 지난달 구글 미국 본사에서 열린 클라우드 개발 행사 '넥스트 22'에도 소개된 '빅쿼리'의 개선이다.

'빅쿼리'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구글의 클라우드 기술인데, 사진·영상 같은 비정형·스트리밍 데이터도 취급하게 됐다. 기업들이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다양한 데이터를 마주하게 됐고, 광범위한 데이터를 가공해야하는 상황에 주목한 것.

김정훈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데이터 분석 리드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살지만, AI를 실용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던 것은 '데이터 분석' 문제 때문"이라며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뽑아내려는 속도보다 데이터 자체의 증가 속도가 훨씬 빨랐는데, 하나의 해결 솔루션이 '빅쿼리'"라고 말했다.

구글은 이날 자사 클라우드를 쓰고 있는 위메프의 사례도 소개했다. 위메프는 최근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을 활용해 자사의 모든 시스템을 데이터센터(IDC) 환경에서 컨테이너 기반의 구글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는 인프라 전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위메프 문창재 플랫폼 개발본부장은 "현재 7억건 정도의 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쉽고 편하게 저렴한 상품을 구매하도록 '메타쇼핑'을 제공하고 있다"며 "23만개 제휴 쇼핑몰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데 머신러닝(기계 학습)을 통해 자동화 했고 상품에 대한 주기적 업데이트와 인덱싱 부분에서 구글과 협업한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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