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민 31명이 배우…창작 시민뮤지컬 '부여비트' 27일 공연

이은파 2022. 11. 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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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민 30여명이 배우로 참여하는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22일 부여군에 따르면 지역 청년문화예술공동체 '부여안다'는 오는 27일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 '부여비트'란 뮤지컬 공연을 2차례(오후 2시·6시) 선보인다.

김한솔 청년문화예술공동체 대표는 "소통이 단절되고 관계가 경직된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유쾌하고 유연한 접근으로 뮤지컬이라는 수단을 떠올렸다"며 뮤지컬 공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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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중학생부터 71세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 군민 참여
부여비트 포스터 [부여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여=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부여군민 30여명이 배우로 참여하는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22일 부여군에 따르면 지역 청년문화예술공동체 '부여안다'는 오는 27일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 '부여비트'란 뮤지컬 공연을 2차례(오후 2시·6시) 선보인다.

부여비트는 14세 중학생부터 71세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의 군민 31명이 모여 지난 4개월간 준비한 종합예술극이다.

서로의 다름을 넘어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의 울림을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공연에 출연하는 시민 배우는 무대 경험이 없는 평범한 시민들이다.

지역민, 이주민, 단기 살이 외지인, 여행객 등 부여와 인연을 맺은 계기는 각기 다르지만,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세대와 출신, 문화적 배경의 벽을 허물고 감동의 하모니를 만들어 냈다.

'부여비트' 공연 연습 중인 부여군민들 [부여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로 참여한 백모(17·부여고) 군은 "춤추고 노래하는 걸 좋아해 한때 엔터테이너가 꿈이었는데, 부여에는 배울 수 있는 곳도 설 수 있는 무대도 없어 답답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제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룡면에서 표고 농사를 짓는 김정기(64) 씨는 "평범한 농민이 뮤지컬 무대에 선다는 게 믿기지 않고 감격스럽다"며 "10대부터 70대까지 세대가 통합되는 이런 프로그램이 앞으로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한솔 청년문화예술공동체 대표는 "소통이 단절되고 관계가 경직된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유쾌하고 유연한 접근으로 뮤지컬이라는 수단을 떠올렸다"며 뮤지컬 공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단순히 끼를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넘어, 자신을 바라보고 표현하는 연습을 통해 일상의 활기를 되찾고 세대의 간극을 넘어 서로 화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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