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점 20R’ 송림초 오제훈, “아데토쿤보와 하윤기 좋아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NBA에서는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좋아하고, KBL에서는 하윤기를 좋아한다."
인천 송림초는 22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윤덕주배 제34회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초등학교 농구대회 남자 초등부 결선 토너먼트(16강)에서 제주 함덕초를 55-52로 꺾고 가장 먼저 8강에 진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 송림초는 22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윤덕주배 제34회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초등학교 농구대회 남자 초등부 결선 토너먼트(16강)에서 제주 함덕초를 55-52로 꺾고 가장 먼저 8강에 진출했다.
송림초는 17점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할 뻔 했다. 경기 초반 11-2로 앞서나갔지만, 2쿼터 들어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주도권을 잡았다. 4쿼터 초반 45-28, 17점 차이로 앞서 손쉽게 승리를 챙기는 듯 했다.
하지만, 함덕초의 압박수비와 조직적인 플레이에 17초를 남기고 53-52, 1점 차이까지 쫓겼다. 이 때 김동호의 자유투로 달아나며 승리를 확정했다.
김동호가 결정적인 자유투 포함 20점을 올린 가운데 가장 돋보인 선수는 오제훈(182cm, C)이었다. 오제훈은 이날 25점 20리바운드 5스틸 4블록을 기록했다.
오제훈은 이날 승리한 뒤 “김천 대회(협회장배) 이후 두 번째로 8강에 올라간다”며 “김천대회에서는 나뿐 아니라 선수들이 모두 드리블을 못 쳤다. 방학 동안 드리블 훈련을 많이 하고, 여기 오기 2주 전부터 인터벌 훈련 등으로 체력을 길렀다. 그래서 이겼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송림초는 협회장배 전국초등학교 농구대회에서 함덕초와 맞대결에서 41-50으로 졌다. 당시 오제훈은 29점 22리바운드로 20-20을 작성했다. 그럼에도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적어 패배를 맛봤다. 이날 경기에서는 김동호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제몫을 해줬기에 복수를 할 수 있었다.
오제훈은 팀 내에서 기량이 좋아진 선수를 묻자 “김동호와 박세영은 슛이 좋아져서 슛을 넣어줘 좋았고, 문성민이 예전보다 드리블이 확실히 좋아져서 가드를 잘 봐줬다”고 했다.
3분 27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한 오제훈은 “질까 봐 불안했다. 시간이 빨리 가고, 뺏기지만 말자고 하면서 경기를 봤다”고 했다.
김동호가 1분도 남지 않았을 때 자유투 4개를 침착하게 성공한 게 승리의 원동력 중 하나였다.
오제훈은 “(김동호가 자유투를 던질 때) 마음 속으로 넣어라, 넣어라 계속 생각했는데 넣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5학년 때 클럽에서 농구를 접한 뒤 6학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구 선수의 길을 걷고 있는 오제훈은 “수비도, 블록도 잘 하면서 공격도 멋지게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드리블과 슛을 보완해야 하고, 리바운드를 잡은 뒤 골밑 슛을 잘 넣는다”고 자신을 설명한 뒤 “NBA에서는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좋아하고, KBL에서는 하윤기를 좋아한다. 하윤기는 덩크를 잘 하고 멋지고, 아데토쿤보는 수비도 잘 하고, 덩크도 멋지고, 공격도, 드리블도 잘 한다”고 했다.
송림초는 23일 국원초를 꺾은 상산초와 8강에서 맞붙는다.
오제훈은 “상산초와 8강에서는 수비를 열심히 하면서 공격을 차분하게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괜찮다고 하면서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졌다.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