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우 직방 대표, 한공협 법정단체화 추진에 "미래 아닌 과거 회귀"

박승희 기자 2022. 11. 2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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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우 직방 대표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화 추진과 관련해 "이런 방향은 규제를 혁신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아닌,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안 대표는 22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직방 리브랜딩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법안을 통해 만들어지는 이펙트가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투자자들도 규제를 통한 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경험했기 때문에 우려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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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자 어려워져"…중개업계 반대로 사업 무산 사례도 공개
'반값 중개' 서비스 합류…"함께하는 중개사 거래 일으켜 비지니스 안착"
안성우 직방 대표(직방 제공)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안성우 직방 대표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화 추진과 관련해 "이런 방향은 규제를 혁신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아닌,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안 대표는 22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직방 리브랜딩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법안을 통해 만들어지는 이펙트가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투자자들도 규제를 통한 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경험했기 때문에 우려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른바 '직방 금지법'으로 불리는 공인중개사법 개정안과 관련해 "걱정이 많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경기가 좋지 않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발길도 끊기고 있다"며 "(공인중개사법 개정안 등) 이슈가 있으면 투자를 잡기가 어려운 상황이 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과거 공인중개사협회의 반대로 울산시와 추진했던 주택 관리 플랫폼 '모빌' 사업이 무산된 경험도 공개했다. 그는 "중개업과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중계업계 반대로 울산시에서 계약을 파기한 적이 있다"며 "이런 부분이 사업에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한공협 법정단체화로 협회 구속력이 강해지면, 프롭테크 업계를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도 거듭 내놨다. 안 대표는 "지금도 직방 파트너 중개사들은 기존 중개사들과 공동중개 등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법정 단체화에도 굉장히 걱정하고 있다"며 "자격증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직방은 지금까지 진행하지 않았던 '반값 중개' 서비스에 뛰어들겠단 계획을 밝혔다.

내년 6월 말까지 직방·호갱노노에서 처음으로 '집 내놓기'를 이용해 서울·인천·경기 지역 아파트를 매도하거나 전·월세 임대를 내놓는 이용자에 대해 파트너 공인중개사들이 법정 수수료율의 50%만 받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안 대표는 "(반값) 중개 수수료 관련해서는 최근 프롭테크 업계뿐만 아니라 기존 중개 사업에서도 진행되고 있어 과거와 시장 환경이 바뀌었다고 생각"이라며 "함께하는 중개사들도 거래를 많이 일으켜 비지니스를 안착시키겠단 목표가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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