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링컨 타고 ‘지니’ 호출한다··· KT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탑재

KT 모델들이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KT제공

KT가 포드세일즈앤서비스코리아와 협업해 포드와 링컨 차량에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KT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서비스는 국내에 출시되는 포드, 링컨 차량 2023년식 모델부터 순차 제공된다.

해당 서비스가 적용된 차량의 운전자들은 내비게이션, 뮤직, 팟캐스트, 라디오, 게임, 종교 컨텐츠 및 위키피디아, 영단어 번역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KT는 차량의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직관적이고 큰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를 제공하며, 운전자가 주행 중에도 안전하면서도 간편하게 메뉴를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선을 기반으로 연결하면서 일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발생했던 음질 저하 등 불편한 점도 개선했다.

KT는 인공지능(AI) 서비스인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으로도 콘텐츠를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고객이 ‘지니야, 최신 노래 틀어줘’라고 말하면 뮤직 서비스를 통해 노래가 나온다. 이용자는 간단한 명령어로 콘텐츠를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주행 중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KT가 활용한 음성인식 서비스에는 융합기술원에서 개발한 자체 솔루션 ‘AISE’이 적용됐다. 노이즈 캔슬링, 에코 캔슬링 등 차량 환경 최적화를 통해 음성인식율을 업계 최고 수준인 97.5%까지 높였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국내외 완성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14개 브랜드에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사용하는 가입자는 320만 이상이다. 이와 함께 KT는 일부 제조사 차량에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솔루션, 지리정보시스템(GIS) 등을 특화한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최강림 KT AI 모빌리티사업단장(상무)은 “이번에 포드와 링컨 차량에 제공되는 서비스는 다년간 축적되어 온 KT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서비스 역량이 결집된 결과물이다”며 “KT는 포드코리아가 국내에서 다양한 차량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플랫폼 기반 사업 체계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