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영웅·3인칭복수’ 청불 학원물, OTT 업고 안방극장으로[TV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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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고등학생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학원물은 정형화된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풋풋한 청춘 로맨스를 그리거나, 따돌림, 입시 문제 등을 담더라도 일정 수위를 넘진 않았다.
웨이브와 디즈니+도 가세해 '약한영웅','3인칭 복수'를 내놨다.
학교 폭력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는 '3인칭 복수'는 격렬한 맨몸 액션부터 총기 액션까지 화려한 액션으로 시선을 고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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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그간 고등학생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학원물은 정형화된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풋풋한 청춘 로맨스를 그리거나, 따돌림, 입시 문제 등을 담더라도 일정 수위를 넘진 않았다.
하지만 넷플릭스 '인간수업'이 성매매 등 음지에서 벌어나는 청소년 세계를 담으며 흥행한 뒤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한 19금 학원물이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 비교적 수위에서 자유로운 OTT플랫폼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시즌은 마약 범죄와 얽힌 청소년들의 비행을 다룬 '소년비행'을 선보였다. 웨이브와 디즈니+도 가세해 '약한영웅','3인칭 복수'를 내놨다.
11월 18일 공개된 웨이브 '약한영웅: Class 1'(이하 '약한영웅')은 상위 1% 모범생인 연시은(박지훈 분)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분), 범석(홍경 분)과 함께 폭력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넷플릭스 'D.P.' 한준희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하고, 신예 유수민 감독이 첫 장편 연출에 도전했다.
'약한영웅'은 학교 안팎에서 벌어지는 폭력 문제를 적나라하게 그리며 청소년판 'D.P.' 같은 느낌을 강하게 풍긴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은 만큼 폭력 수위는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볼펜, 커튼 등 도구를 활용한 연시은의 지능형 액션도 학원물이라 볼 수 있는 독특한 액션이다. 박지훈, 홍경, 최현욱은 휘몰아치는 청소년기 심리를 그리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준다. '약한영웅' 최대 관전 포인트로 재능 있는 신예들의 앙상블을 꼽은 유수민 감독의 자신감이 납득된다.
지난 11월 9일 첫 공개된 디즈니+ '3인칭 복수'는 쌍둥이 오빠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아 나선 찬미(신예은 분)와 불공평한 세상에 맞서 복수 대행을 시작한 수헌(로몬 분)이 인생을 뒤흔든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고자극 하이틴 복수 스릴러를 그린다.
학교 폭력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는 '3인칭 복수'는 격렬한 맨몸 액션부터 총기 액션까지 화려한 액션으로 시선을 고정시킨다.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대세 반열에 오른 로몬과 이미지 변신을 꾀한 신예은의 합도 좋다.
하이틴과 복수라는 이질적인 장르는 절묘하게 융화된다. 복수극에 러브라인을 녹여 몰입도를 높인다. 김유진 감독은 "복수와 하이틴이라는 상반된 성격의 장르를 조화롭게 드러나는 데 중점을 뒀다. 강렬한 이야기가 쉴 새 없이 몰아치기도 하지만 배우들 풋풋한 모습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웨이브, 디즈니+)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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