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바디' 감독 "김영광에 전라 노출신 누누이 설명..사랑하는 맘으로 촬영" [인터뷰①]

하수정 2022. 11. 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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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바디' 정지우 감독이 김영광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정지우 감독은 "'썸바디'를 작업하면서 김영광 배우를 사랑하면서 찍었다. 무조건 무섭게만 찍으며 안 된다고 느꼈다"며 "드라마 중간에 기회가 된다면 '나도 저 사람을 만나보고 싶은데'라는 기분을 주면 어떨까가 목표였다. 싫고, 소름 돋는 기분으로 완전히 홀라당 넘어가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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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썸바디' 정지우 감독이 김영광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2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썸바디'의 정지우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썸바디'는 소셜 커넥팅 앱 썸바디를 매개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개발자 섬과 그녀 주변의 친구들이 의문의 인물 윤오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영화 '해피 엔드' '사랑니' '모던보이' '은교' '4등'까지 흡인력 있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정교하고 감성적인 연출을 선보이는 정지우 감독의 첫 시리즈물이다. 

'썸바디'는 '소셜 커넥팅 앱에서 만난 연쇄 살인마와 천재 개발자'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다루고 있으며, 나만의 '썸바디'가 필요하고, 또 찾고 싶은 인간의 보편적인 욕망과 소셜 커넥팅 앱을 결합한 이야기다. 썸바디 앱으로 얽히고설킨 네 인물의 예측불허한 이야기는 관계를 멈출 수 없는 인간의 열망과 기술의 발달이 만나 탄생한 현대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비추며 시청자의 마음속 낯설면서도 익숙한 불안감을 건드린다.

캐스팅도 신구 조합으로 눈길을 끈다. 드라마 '안녕? 나야!', '초면에 사랑합니다', 영화 '미션 파서블', '원더풀 고스트', '너의 결혼식' 등 그동안 밝고 소년미 넘치는 캐릭터로 활약을 펼쳐온 김영광이 어둡고 뒤틀린 욕망을 품은 살인마 윤오로 파격 변신 했고, 드라마 '라이브온'에서 대중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는 강해림은 누구와도 공감하지 못하는 개발자 섬을 연기했다.

드라마 '구미호뎐', '더 킹: 영원의 군주', '모두의 거짓말', '미스터 션샤인', 영화 '둠둠'에서 독보적 개성을 펼친 김용지는 영험한 무속인이자 항상 친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는 목원을 맡아 작품을 위해 체중을 10kg 증량했다. 쟁쟁한 경쟁률을 뚫고 '썸바디'에 합류한 김수연은 섬의 십년지기 절친이자 앱을 매개로 한 사건을 추적하는 경찰 기은으로 분했다. 하반신 마비를 가진 인물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기 위해 직접 휠체어를 타고 다니면서 노력했다.

'썸바디'는 파격적인 스토리와 수위 높은 표현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는데, 주인공 김영광은 전라 노출신이 소화하기도 했다. 

정지우 감독은 "당연히 촬영 전 김영광에게 전라 노출신에 대해 설명하고 찍는다고 했다"며 "요즘 시대는 배우들한테 촬영에 관련된 것들이나 이런 저런 계획, 그런 계획을 어떻게 찍을 것인지 등을 사전 단계부터 정말 자세히 얘기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제는 정말로 문제가 되는 시대다. 김영광 배우한테도 누누이 얘기했다"고 밝혔다.

김영광에 대해 "로맨틱 코미디에서도 믿음직스러운 연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로코의 클리셰에서도 매력이 멋진 남자가 있는데, 전형적인 게 아니라, 과가 다르게 굉장히 사실적인 연기가 좋았다. 관객들도 그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다"며 "김영광 배우가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서로 사전 단계에서 여러가지 시도와 대화를 해봤다. 앞으로 정말 무궁무진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작업 한 번 해봤지만 관객으로서 향후 어떤 연기를 할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정지우 감독은 "'썸바디'를 작업하면서 김영광 배우를 사랑하면서 찍었다. 무조건 무섭게만 찍으며 안 된다고 느꼈다"며 "드라마 중간에 기회가 된다면 '나도 저 사람을 만나보고 싶은데'라는 기분을 주면 어떨까가 목표였다. 싫고, 소름 돋는 기분으로 완전히 홀라당 넘어가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썸바디'는 지난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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