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은 3고위기 아랑곳없이 ‘줄파업’

이근홍 기자 2022. 11.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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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전 불법 파업으로 산업계 전반에 2조 원이 넘는 막대한 피해를 안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또다시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화물연대 외에 지하철, 철도, 학교 비정규직 노조도 줄파업 강행 뜻을 밝히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시계 제로의 경제 상황을 재차 압박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에도 안전운임제를 파업 명분으로 내건 화물연대는 "여야의 정쟁으로 흔들리고 있는 안전운임제를 지키기 위해 더는 인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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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도심한복판 점령 :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 소속 노동자들이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김호웅 기자

화물연대 · 건설노조 · 철도노조…

오늘부터 잇따라 총파업 · 집회

주력산업 고전 속 물류대란 우려

5개월 전 불법 파업으로 산업계 전반에 2조 원이 넘는 막대한 피해를 안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또다시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반도체, 철강 등 5대 주력산업마저 흔들리고, 태풍 ‘힌남노’ 피해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물류마비 악몽이 재연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화물연대 외에 지하철, 철도, 학교 비정규직 노조도 줄파업 강행 뜻을 밝히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시계 제로의 경제 상황을 재차 압박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23일, 학교 돌봄·급식 노동자들은 25일, 공공운수노조 소속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30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24일부터 조합원 2만5000여 명이 운송 거부에 나서 전국 물류를 봉쇄할 계획이다. 이미 포항은 철강, 강원은 시멘트, 경남은 조선 기자재 등 지역별로 산업 현장을 마비시킬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안전운임제를 파업 명분으로 내건 화물연대는 “여야의 정쟁으로 흔들리고 있는 안전운임제를 지키기 위해 더는 인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안전운임제는 사실상 독점적인 요금 인상에 가깝기 때문에 이 부분은 파업이 아닌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 속에 파업으로 인한 공급 차질과 물류 비용 상승은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파업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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