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우크라 사태 막자”… 유럽, 몰도바 지원 릴레이

손우성 기자 2022. 11. 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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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우크라이나 사태를 막기 위해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이 친러시아 세력 영향권에 있는 몰도바에 대한 지원책을 21일 발표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에 가려졌던 튀르키예(터키)-쿠르드족, 세르비아-코소보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며 유럽 대륙에 또 다른 위기가 몰려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한편에선 우크라이나 사태로 외면받던 문제들이 속속 폭발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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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세력에 독립 요구 확전 우려

프랑스 1억 유로·독일 3000만 유로 등

튀르키예 로켓 떨어져 3명 사망

쿠르드 소행 추정… 새 뇌관으로

제2의 우크라이나 사태를 막기 위해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이 친러시아 세력 영향권에 있는 몰도바에 대한 지원책을 21일 발표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에 가려졌던 튀르키예(터키)-쿠르드족, 세르비아-코소보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며 유럽 대륙에 또 다른 위기가 몰려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몰도바 지원 논의를 위해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장관급 회의에서 1억 유로(약 1393억 원)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몰도바를 위해 싸우는 건 우크라이나 편에 서는 노력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몰도바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동부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 독립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 판박이로 불린다. 전쟁 발발 이후 천연가스 수입 등 러시아에 지나치게 기대왔던 경제체제마저 무너진 상황이다. 회의에 참석한 독일과 루마니아도 각각 3000만 유로(418억 원) 지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한편에선 우크라이나 사태로 외면받던 문제들이 속속 폭발하는 모습이다. 튀르키예 국경도시 카르카므시에선 이날 쿠르드계 무장세력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로켓 수발이 떨어져 최소 3명이 숨졌다. 이는 지난 13일 이스탄불 번화가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후폭풍으로, 튀르키예 정부는 쿠르드계 무장세력을 배후로 지목하고 전날 이들의 근거지인 시리아 북부를 맹폭했다.

‘발칸반도 앙숙’ 세르비아와 코소보 사이에 전운도 감돌고 있다. 코소보가 자국 내 세르비아 차량 번호판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오는 22일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히자 세르비아인들이 실질적인 자치권을 행사하는 코소보 북부 4개 지역에선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유럽연합(EU)의 중재 노력도 실패로 끝났다. 양국은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연방 해체 과정에서 독립 문제로 내전을 겪은 바 있다. 세르비아는 여전히 코소보를 자국 영토 일부로 간주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콘스탄틴 코사체프 상원 부의장이 “사태의 정상화는 우크라이나 권력이 바뀐 후에야 가능하다”고 발언하자 크렘린궁이 “아니다”라고 정정하는 촌극을 빚었다. 겨울 평화협정론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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