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23일) · 물류(24일) · 학교(25일) · 지하철(30일) 줄스톱 위기 … 경제 덮치는 ‘파업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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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위기 속 경기침체와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 적자가 쌓여가는 가운데 노동계가 줄줄이 파업에 돌입하고 있어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집회를 시작으로 대규모 '동투(冬鬪)'가 한국 경제를 셧다운 위기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이날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서울 일대에서 4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면서 동투를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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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오늘 대규모 도심집회
4만여명 참여에 교통혼잡 극심
화물연대 운송거부땐 물류마비
자동차 · 철강 등 산업전반 타격
철도 · 학교 비정규직 잇단 파업
교통 · 돌봄 등 서민들 피해 우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위기 속 경기침체와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 적자가 쌓여가는 가운데 노동계가 줄줄이 파업에 돌입하고 있어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집회를 시작으로 대규모 ‘동투(冬鬪)’가 한국 경제를 셧다운 위기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이날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서울 일대에서 4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면서 동투를 본격화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건설노조가 서울 세종대로 일대 도로 일부를 점거하며 사전집회를 열고, 경찰 170여 명이 투입돼 대응하면서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뒤이어 23일부터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13개 단위 노조가 다음 달 2일까지 순차적으로 대정부 공동 파업을 벌인다고 밝힌 상태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24일 0시를 기해 무기한 이어지는 화물연대의 대규모 운송 거부 사태다. 산업계에서는 연말 특수를 앞두고 파업으로 물류 셧다운이 현실화할 경우 그 피해가 지난 6월 2조 원의 피해를 줬던 ‘물류대란’ 때보다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특히 철강업계와 자동차업계 등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 철강업계는 태풍 피해로 철강제품 유통가가 여전히 높게 형성돼 있는 상황에서 화물연대 파업이 겨우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시장에 큰 혼란을 야기할 것도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화물연대 파업이 현실화하면 유통가는 걷잡을 수 없이 요동칠 것”이라고 했다. 신차 출고 대기 장기화로 애를 먹고 있는 자동차업계 역시 물류대란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걱정하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도 사상 처음으로 다음 달 6일 공동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지하철, 철도 노조 파업 등도 예고돼 있어 산업계뿐 아니라 시민들 불편도 클 전망이다. 30일에는 서울시교통공사노조가 사 측의 정원 감축 방침에 반발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다음 달 2일에는 전국철도노조의 총파업이 예고돼있다. 25일에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가 총파업을 예고해 교내 급식·돌봄 공백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밖에 전국공무원노조는 정부의 위법 경고에도 22∼24일 조합원 대상 정부 정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힌 상태다. 노조는 이태원 참사 책임자 행안부 장관 파면·처벌, 사회·공공서비스 민영화 정책 등에 투표한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공무원 근로조건 개선 등과 관계없는 정치적 내용이 포함돼있다며 주최 및 참여자에게 징계를 예고했다.
인지현·송유근·이근홍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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