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YS 7주기 참배 “거산의 큰 정치 되새겨야할 때”
윤석열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YS) 서거 7주기인 22일 직접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지난달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데 이어 보수 진영 역대 대통령 묘소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의 김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으로 전했다. 참배는 헌화, 분향,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지금은 모두 거산(巨山·김 전 대통령 아호)의 큰 정치, 바른 정치를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참배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함께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이 함께 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김영삼민주센터의 김덕룡 이사장과 김무성 이사도 참석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 서거 43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달 25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묘소를 직접 찾았다. 유족인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를 제외하고 현직 대통령이 서거일을 전후해 박 전 대통령 묘소를 찾은 것은 이례적이었다. 윤 대통령이 두 보수 진영 역대 대통령 묘소를 연거푸 찾은 데는 지지율 답보 상황에서 전통적인 여당 지지층에 소구하려는 뜻이 담긴 것으로도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와 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에는 서거일 전후에 참배에 나서진 않았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군 20대 장교 숨진 채 발견···일주일 새 군인 4명 사망
- “강원도 산양, 멸종 수준의 떼죽음” 정보공개청구로 밝혀낸 30대 직장인
- 법원은 왜 ‘민희진 손’ 들어줬나···“아일릿 표절·뉴진스 차별 등 근거있어”
- 인천시청서 6급 공무원 사망 “업무 때 자리 오래 비워 찾았더니…”
- 기아차 출국 대기 줄만 300m…운 나쁘면 3일 넘게 기다려야 승선[현장+]
- [단독] 세계유산 병산서원 인근서 버젓이 자라는 대마…‘최대 산지’ 안동서 무슨 일이
- 아이돌 출연 대학 축제, 암표 넘어 ‘입장도움비’ 웃돈까지…“재학생 존 양도” 백태
- 출생아 80% 증가한 강진군의 비결은…매월 60만원 ‘지역화폐 육아수당’
- 음주운전 걸리자 “무직” 거짓말한 유정복 인천시장 최측근…감봉 3개월 처분
- 미국의 ‘밈 배우’ 전락한 니콜라스 케이지…그 좌절감을 승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