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캠핑장서 10년간 6명 숨져···캠핑장 안전예방 나선 충북도
충북지역 캠핑장에서 각종 안전사고로 지난 10년간 6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가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도내 캠핌장 대상으로 안전관리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충북도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준수 홍보물을 도내 모든 캠핑장에 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캠핑장은 모두 234곳이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 132곳보다 77.2%(102곳)늘어난 것이다. 193곳은 일반 야영장, 41곳은 자동차야영장으로 등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천이 74곳으로 가장 많다. 괴산 36곳, 충주 33곳 등이다.
충북도는 코로나19 여파로 캠핑이 비대면 레저로 부상하면서 민간의 캠핑업 진출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캠핑장이 늘어난 만큼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2010년 이후 도내 캠핑장 내 안전사고로 총 6명이 숨졌다. 2014년 1월 제천 캠핑장에서 텐트 내 난방기구를 사용하다 1명이 숨졌다. 같은 해 5월 괴산 캠핑장에서도 같은 이유로 4명이 숨졌다. 2020년 여름에는 집중호우로 인한 토사가 캠핑장을 덮쳐 1명이 숨졌다. 최근 3년 동안 크고 작은 7건의 화재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충북도는 도내 캠핑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안전수칙 준수 홍보물을 모든 캠핑장에 배부했다. 홍보물에는 질식, 화재, 폭발 등에 대한 안전, 최근 유행하고 있는 차박 안전, 식중독 예방 사항, 캠핑장 사업자가 지켜야 하는 안전수칙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설호 충북도 안전정책과장은 “ 텐트 안에서 난방기기를 사용하는 겨울철에 캠핑장 안전사고가 집중되고 있다”며 “시·군과 함께 질식 사고와 폭발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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