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치고 이야기하는 그런 가수로 계속 남고 싶어”

박세희 기자 2022. 11. 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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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무진(사진)이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다음 달 3일부터 대구에서 시작해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각 지역을 찾는 전국투어 공연이다.

JTBC의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에 출연해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소" 단 한 소절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던 그는 이후 '신호등'이라는 히트곡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쌓으며 단독 콘서트까지 여는 가수로 성장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가수 이무진의 앞날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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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3일부터 첫 단독 전국투어 콘서트 여는 이무진

‘싱어게인’ 63호 가수에서 출발

“가수로서 콘서트 개최 큰 명예

‘신호등’ 히트할 줄 정말 몰라

‘편한 음악’ 오랫동안 부를 것”

가수 이무진(사진)이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다음 달 3일부터 대구에서 시작해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각 지역을 찾는 전국투어 공연이다. JTBC의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에 출연해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소” 단 한 소절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던 그는 이후 ‘신호등’이라는 히트곡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쌓으며 단독 콘서트까지 여는 가수로 성장했다. 불과 2년 사이 벌어진 일이다.

이무진은 21일 서울 강남구의 빅플래닛메이드 사옥에서 문화일보와 만나 “매우 설렌다”고 말했다. “가수 지망생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면 ‘내가 주인공이 되는 무대를 펼치고 싶어서’라고 답할 텐데 드디어 제가 그 꿈을 이루게 됐어요. 가수로서 콘서트를 한다는 것 자체가 큰 명예이고 영광입니다.”

지난 2020년 ‘싱어게인’의 ‘63호 가수’로 처음 얼굴을 알린 그는 “사실 많이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하게 활동을 시작했고 준비 기간이 없었다 보니 심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정신이 없었어요. 지금도 그때와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제가 미리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왔어도 크게 달랐을까 싶어요. 주변 상황들에 크게 신경 쓰지 말자는 생각으로 저 자신을 다독이고 있습니다.”

그에게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게 된 계기를 물었다. “제가 20학번으로 ‘코로나 학번’이에요. 할 게 없었어요. 시간도 남는데 ‘한 번 나가보자’라는 마음으로 오디션에 참가했는데 첫 무대를 하고 그 반응을 보는 순간부터 ‘아, 뭔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겠다’고 직감했던 것 같아요.”

지난해에 낸 ‘신호등’도 이렇게 히트할 줄은 전혀 몰랐다고 그는 말했다. “‘신호등’이라는 곡과 같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큰 인기를 얻으리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왜 통하지?’ 싶었고 재밌었어요. 특히 아이들이 많이 좋아해서 정말 많은 학부모님들이 ‘신호등’을 따라부르는 아이들 영상을 보내 주셨는데 정말 기분 좋더라고요.”

이무진이 추구하는 음악은 뭐냐는 질문에 그는 “기자님은 어떤 음악이 듣기에 불편하세요?”라고 되물었다. “듣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장르의 곡 중에도 듣기 편한 음악이 있어요. 그 곡을 만든 뮤지션의 아우라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전 그런 ‘편한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그의 나이 이제 22세.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가수 이무진의 앞날은 어떨까. “중간보다 살짝 낮은 지점에서 계속 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톱’을 찍고 싶진 않아요. 기타 치고 노래하고 이야기하는 그런 가수로 계속 있고 싶습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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