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톤 "3D 홀로그램 첫 상용화···'공간의 디지털화' 선도"

방은주 기자 2022. 11. 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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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비대면 선도서비스 기업] 2019년 설립...홀로그램 키오스크 개발해 실증 나서

(지디넷코리아=방은주 기자)"2019년 회사를 설립하고 2020년 비접촉 기술 개발을 시작해 3D 홀로그램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밀폐 및 사람 밀집 지역으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등 병균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공간인데, 이러한 공간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신기술을 적용한 위생적인 엘리베이터 버튼 개발에 전념, 지난해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비대면 전환 시대를 맞아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허성욱, 이하 NIPA)이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생활밀착분야 비대면 선도서비스 활성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마케톤의 양창준 대표는 이같이 밝히며 "올해는 다중이용 시설, 대학 식당, 카페 등에서 활용하는 홀로그램 키오스크, 보안 솔루션,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활밀착분야 비대면 선도서비스 사업'은 국민 일상과 밀접한 비대면 선도서비스를 개발해 실증하고 보급 및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과기정통부와 NIPA는 이 사업을 통해 산업적으로는 글로벌 지향 비대면 서비스 전문 기업을 육성하고 국가적으로는 대한민국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2년차다. 올해는 작년의 비대면 서비스를 고도화 하는 한 축과 신규 서비스 개발을 하는 한 축의 두 부문으로 진행한다.

무인매장 지정과제로 선정된 마케톤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위한 홀로그램 언택트 키오스크 개발 및 확산 과제’에 참여해 스크린 없는 무안경 홀로그램 구현과 다양한 양방향(인터랙티브) 서비스가 가능한 언택트 홀로그램 키오스크 개발을 진행한다.

마케톤은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새로운 디스플레이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기술 기업이다. 디스플레이 패러다임이 고화질에서 몰입형 디스플레이로 바뀌고 있는데, 이 회사의 주력 기술인 홀로그램은 증강(AR) 및 가상현실(VR)보다 자연스러운 몰입형 영상을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몰입형 영상에 대한 좋은 평가는 지난 10월 Meta-서울대가 주최한 'AR/VR 이노베이션 콘테스트'에서 고글이 필요없고 스크린이 필요없는 메타버스 제품을 출품해 1위를 한 것에서도 잘 알 수 있다. 회사는 "향후 메타버스와 의료용 디스플레이, 자동차 시트 제어판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케톤의 고객은 제품에 따라 다양하다. 먼저 ▲홀로그램 키오스크는 프랜차이즈, 결제업체, 편의점, 식음료 판매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활용하는 제품이며 ▲홀로그램 엘리베이터 버튼의 고객은 엘리베이터 제조사, 엘리베이터 유지보수 업체, 빌딩 소유자(Building Owners & Associations) 등이며 ▲홀로그램 도어락은 금융회사, 보험회사, 일반 가정이고 ▲차량용 홀로그램은 자동차 제조사고 ▲모바일 홀로그램은 다양한 연령층의 10대부터 30대까지의 B2C가 주요 고객이다.

이 회사가 NIPA의 '생활밀착 비대면 선도서비스 활성화 사업'에 참여한 이유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면서 우리 일상 생활속에 사용하고 활용하는 것들이 점차 비대면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양창준 마케톤 대표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 관심이 높아졌다. 바이러스 우려를 종식시키고 예전의 일상생활로 복귀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비대면기술이 절실히 필요해졌다"면서 "이번 과기정통부와 NIPA 사업에 참여해 프랜차이즈나 음식점, 카페, 단체 식당 등 생활과 밀착한 장소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홀로그램 키오스크를 개발해 실증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홀로그램 기술은 여러 특장점이 있다. 특히 기존 홀로그램은 어둠, 안개와 같은 매질(媒質)이 있는 곳, 즉 어두운 극장이나 실내 공간에서만 홀로그램 기술을 구현했지만 마케톤 제품은 자연광(光)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또 기구 바깥쪽으로 난 돌출형 홀로그램이기 때문에 다양한 기술과 융합하는 것도 쉬워졌다. 무엇보다 밝은 환경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AR/VR 기술과 같이 안경(goggle)을 쓸 필요가 없다. 회사는 "가격도 저렴해 국제 경쟁력이 높은 제품"이라면서 "우리 기술은 상용화한 최초의 3D 홀로그램 제품으로 세계에서 중국, 일본만이 상용화 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에 이 기술을 상용화한 마케톤은 그동안 영등포세무서, 승강기안전기술원, 청주국제공항 등 다양한 곳에 엘리베이터 버튼을 공급했다. 또 현대엘레베이터에 홀로그램 버튼(스텐드)을 시범 설치했고, 자동차 의자(seat)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제조기업과 자동차용 홀로그램 제품도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한국전자금융과 함께 대학 식당, 프랜차이즈 등에 적용하기 위한 실증 사업도 추진중이다. 홀로그램 분야에서 1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고 KCC와 CE, FCC 인증도 받았다.

회사는 향후 국내외 판매에 더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해외는 미국과 중동(두바이, 터키 등) 지역의 사업 파트너와 바이어 발굴이 우선 필요한 실정이다. 홀로그램 엘리베이터 버튼은 미국(동부, 서부) 공공분야와 엘리베이터 제조사, 유지보수 업체 등과 비즈니스 미팅을 원하고 있다. 또 홀로그램 키오스크는 프랜차이즈, 결제업체, 편의점, 식음료 가게 등의 핵심 사업자 및 총판 관리자와의 미팅이, 홀로그램 도어락은 금융회사, 보험회사, 일반 가정 등의 바이어와 미팅이 필요한 상황이다.

마케톤은 지난해에도 이 사업에 참여했다. 기술 및 시장 경쟁력 등을 인정받아 올해 다시 참여했다. 양창준 마케톤 대표는 "작년에 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3D 홀로그램 대표기업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보다 훨씬 기술이 향상되었고 글로벌 경쟁력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마케톤은 3D 디지털 홀로그램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양 대표는  "홀로그램 키오스크, 홀로그램 엘리베이터 버튼, 도어락 등 우리 제품은 공간의 가치를 높여주고 또 그 공간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이것이 우리 회사 비전"이면서 "마케톤은 미래에 다가올 디지털 홀로그램 시대를 이끌 잠재력이 큰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미래 핵심기술을 빠르게 적용 및 상용화, 지금까지의 발전보다 앞으로의 발전이 더 기대되는 회사"라고 덧붙였다.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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