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된 냉동배아로 쌍둥이 출산한 美 부부

김주미 2022. 11. 22. 11: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 30년 동안 냉동돼있던 배아에서 쌍둥이가 태어나 주목 받고 있다고 미 CNN 방송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사는 레이철, 필립 리지웨이 부부 사이에서 쌍둥이 남매 리디아와 티머시가 태어났다.

여분의 배아는 미래 자녀 계획을 염두에 두어 냉동 보관되거나 과학 연구 또는 이번 리지웨이 부부 사례처럼 임신을 계획 중인 다른 부부를 위해 기증될 수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김주미 기자 ]

미국에서 30년 동안 냉동돼있던 배아에서 쌍둥이가 태어나 주목 받고 있다고 미 CNN 방송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사는 레이철, 필립 리지웨이 부부 사이에서 쌍둥이 남매 리디아와 티머시가 태어났다. 이 아이들은 익명의 기부자가 부부에게 기증한 배아에서 태어났다.

쌍둥이 배아는 지난 1992년 4월 22일에 냉동 상태로 보관됐다. CNN에 따르면 해당 배아는 이 세상에 태어난 아이의 배아 중 가장 오랜 시간 냉동 보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쌍둥이 아빠인 필립은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 냉동된 배아를 얻으려 한 것은 아니다"라며 "단지 우리는 가장 오랫동안 기다려온 배아를 원했다"고 말했다.

리지웨이 부부는 임신을 시도하기 전 배아를 고르기 위해 기증자의 신체, 유전 조건, 교육 수준, 직업, 영화나 음악 같은 문화적 취향 등 정보를 모두 확인했다.

리지웨이 부부는 기증자 번호가 앞자리일수록 더 오래전에 배아를 기증했을 것이라 생각하고, 앞번호에 위치한 기증자를 고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부부는 영하 200도에 가까운 액체 질소가 있는 작은 빨대 위 장치에 30년동안 보관된 배아를 선택했다.

부부는 이미 8살, 6살, 3살, 생후 24개월이 다 돼가는 아이 등 4명의 자녀를 뒀다.

필립은 "(이번에 태어난) 쌍둥이는 우리 집에서 가장 어린 아이들이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큰 아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부부가 체외수정 방식의 임신을 준비할 경우 실제로 사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배아를 생산한다.

여분의 배아는 미래 자녀 계획을 염두에 두어 냉동 보관되거나 과학 연구 또는 이번 리지웨이 부부 사례처럼 임신을 계획 중인 다른 부부를 위해 기증될 수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미국생식의학회 윤리위원장인 시걸 클립스타인 박사는 기증된 배아는 불임으로 고생하는 부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KIZM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키즈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