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3사 노조 내달 6일 첫 공동파업 돌입

최수상 2022. 11. 22. 11: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동조합이 오는 12월 6일 4시간 공동 파업에 나선다.

22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가 같은 날 함께 파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분파업에 이어 12월 13일부터는 전면 파업 예고
노사 20~30여 차례 교섭했지만 합의점 못 찾아
사측 "접점 찾고 있는 만큼 원만한 마무리 위해 노력"
울산 현대중공업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동조합이 오는 12월 6일 4시간 공동 파업에 나선다. 이에 대해 사측은 접점을 찾고 있다는 입장이다.

22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가 같은 날 함께 파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노조는 이어 12월 7일 7시간 순환 파업을 벌이고, 같은 달 13일부터는 전면 파업에 들어가기로 일정을 정했다.

노조는 "사측이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별다른 제시안을 내놓고 있지 않아 3사 노조가 총력 투쟁한다"라며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면 사측은 당장 제시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야 한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번 파업은 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야 하는 데, 현대미포조선은 노동위원회로부터 '행정 지도'를 받은 상황이어서 파업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에 대해서는 일찌감치 조정 중지 결정은 내려졌다. 현대미포조선은 노동위원회에 지난 18일 다시 쟁의행위 조정 신청을 한 상태이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30차례,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노사는 20여 차례 교섭했으나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3사 노조는 기본급 14만23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노동이사제 조합 추천권 도입, 교육비 지원 현실화, 사회연대기금 10억원 출연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아직 이렇다 할 제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조와 매일 집중 교섭을 진행하며 접점을 찾고 있는 만큼, 올해 만큼은 상호 대화를 통해 단체교섭을 원만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