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연구역량 세계에서 인정...美 공군연구소와 연구협력

김영준 2022. 11. 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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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미 공군과 연구 협력을 통해 국제적 인공지능(AI) 역량을 한 차원 더 성장시키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미국 공군연구소 '멀티 에이전트 강화학습' 연구과제 1단계를 마치고 지난달부터 2단계 연구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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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연구진이 인공지능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모습

국내 연구진이 미 공군과 연구 협력을 통해 국제적 인공지능(AI) 역량을 한 차원 더 성장시키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미국 공군연구소 '멀티 에이전트 강화학습' 연구과제 1단계를 마치고 지난달부터 2단계 연구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연 10만달러 규모 원천기술 연구다. AI 에이전트 협업·경쟁 환경에서 상호 전략 학습으로 임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완수하는 AI 알고리즘 개발이 목표다.

에이전트는 분산 환경에서 상호 협력해 작업을 수행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여러 에이전트가 협력해야 한다. 이런 멀티 에이전트 강화학습 기술은 향후 재난 현장, 국방, 자율주행, 물류체계, 센서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에 쓸 수 있다. 현재는 초기 단계 수준이다. ETRI는 효율적 탐색, 에이전트 간 정보교환, 에이전트별 역할학습 등 연구를 수행 중이다.

연구과제에 참여중인 ETRI 연구진. 좌측부터 김현우 책임연구원, 서승우 박사, 신영환 박사, 이성원 정보전략부장, 유병현 선임연구원.

1단계 '보상(Reward) 분해를 이용한 긍정적 탐색 유도기술'에 이어 이번 2단계 연구과제에서는 △에이전트 협업을 위한 메시지 생성 및 시맨틱 통신기술 △메타학습 기반 역할학습 및 계층적 학습기술 등을 연구한다.

이번 연구는 ETRI 기획본부 정보전략부와 인공지능연구소 복합지능연구실 간 연구 협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와 1단계 연구를 수행한 데 이어 이번 2단계 연구과제에서는 국내 대학과 공동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사람과 AI 간 협업이 필요한 군사·재난 등 분야에 활용할 전망이다.

이성원 ETRI 정보전략부장은 “연구 1단계 과제를 무사히 마쳐 미국 공군연구소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며 “향후 국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글로벌 공동 연구 기반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일수 ETRI 글로벌·홍보부장도 “이번 미 공군과 공동협력은 ETRI 연구진의 글로벌 연구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공동 연구 발굴을 통해 연구진 기술 성과를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SCI 논문 3편과 최우수학술대회 논문 1편을 발표했고, 4건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으로 핵심 지식재산권(IPR)을 확보했다.

한편, 이번 과제는 최초의 미국 정부 사업이면서, 출연처 다변화 물꼬가 되는 기반사업이다. ETRI는 향후 북미, EU 등으로부터 연구 수탁 및 국제협력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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