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하이푸’ 치료시 공화작용이 치료 효과 높인다
국내에 신의료기술로 도입되어 ‘수술 않는 자궁치료법’으로 자리 잡은 하이푸(HIFU, 고강도초음파집속술) 치료 시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는 방법이 국제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하이푸를 이용한 단독 치료시 보다 초음파조영제를 이용하면 그 효과를 더욱 더 높여 난치성 거대자궁근종이나 다발성 자궁근종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이푸는 의료용 초음파를 한 곳에 모아 종양을 태우는 의료장비이다.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말라카에서 아시아태평양 산부인과 학회와 미세침습비침습치료 학회가 공동 주관하여 개최한 컨퍼런스에서 하이푸 전문가인 김태희 원장(서울하이케어의원)은 ‘하이푸 치료 효과를 증강시키는 방법’을 발표했다(사진).
이 자리에서 김 원장은 “자궁근종을 비수술법인 하이푸 장비를 이용해 치료 시 단독 치료보다는 ‘소나조이드’ 조영제를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대폭 증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64명의 자궁근종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34명은 하이푸와 소나조이드를 병용하여 치료했고 30명은 하이푸 단독 치료를 시행해 비교했다.
그 결과 모든 치료군에서 자궁근종 치료는 성공적이었지만 소나조이드를 이용한 그룹이 44분으로, 하이푸 단독그룹 181분 보다 치료시간이 대폭 단축되었다. 그리고 하이푸 치료 후 바로 나타나는 이상 반응에는 꼬리뼈 동통, 하복부 통증, 발열, 하지 감각 이상 등이있는데 꼬리뼈 병용군에서 동통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김 원장은 “초음파 조영제(소나조이드)를 통한 공화 작용 강화로 열에너지를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이라며 “효과가 높아지는 이유는 소나조이드의 미세기포가 종양 세포막을 파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의학 분야의 국제학술지(Medicine)에 실렸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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